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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이제영, 개막전 첫 날 '5언더파' 선두권 "클럽 빼고 다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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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확실한 성장을 보여준 이제영(MG새마을금고)이 새 시즌 개막전 첫 날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며 생애 첫 우승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제영은 7일(한국시간)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 탬피니스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2024시즌 공식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한 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날 경기가 악천후(낙뢰)로 인해 상당수의 선수가 이날 1라운드 경기를 마치지 못하고 다음 날로 경기가 순연됨에 따라 선수들의 순위가 이날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이제영은 잠정적으로 선두권인 공동 3위에서 2라운드 경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던 이제영은 처음 경험하는 코스에서 치른 첫 날 경기에 대해"날씨가 생각보다 더웠다."며"보기로 시작을 해서 마음이 불편했지만, 그래도 자신 있게 치자는 생각으로 플레이했다. 전체적으로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즌 첫 대회고, 1라운드다 보니 우승 생각을 크게 하진 않았다. 좋은 성적으로 1라운드 마쳐서 우승까지 한다면 좋겠지만, 그래도 톱10을 목표로 플레이 해보겠다."고 말했다.새 스폰서와 새 시즌을 맞은 데 대해 이제영은 "스폰서가 클럽 (후원사) 빼고 다 바뀌었다. 그래서 어느 정도 부담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오늘 출발이 좋은 만큼 새 스폰서들과 함께 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플레이하다 보면 우승까지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희망 섞인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제영은 지난해 7월 맥콜-모나용평 오픈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을 포함해 7월 한 달 간 치른 3개 대회에서 두 차례(맥콜-모나용평 오픈 2위, 에버콜라겐 · 더시에나 퀸즈크라운 9위) 톱10에 진입했던 활약을 포함해 29개 대회에서 세 차례 톱10에 진입, 상금 순위 37위로 시즌을 마쳤다.

루키 시즌이던 2020년 KLPGA투어 데뷔 후 최고 성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