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맨 이수근 아내 박지연이 남편을 위해 특급 내조를 펼쳤다.
7일 박지연은 "오늘은 '아형' 녹화 날이라 대기실에 있는 시간이 좀 있어서 다 같이 드시라고 집밥 도시락! 어제 반찬을 했더니 반찬 개수가 많아요"라며 직접 싼 도시락을 공개해 감탄을 자아냈다.
박지연은 이수근과 '아는 형님' 멤버들을 위해 3단 도시락을 준비한 모습. 평소 뛰어난 요리 실력을 자랑하는 그는 무려 11가지 반찬에 오므라이스 주먹밥까지 만들어 정성이 듬뿍 담긴 도시락을 완성했다.
박지연은 "사진에는 없지만 삼겹살에 상추까지! 오늘도 맛있게 드시고 큰 웃음 부탁드려요"라고 전했다.
이를 본 모델 겸 배우 이혜정은 "와 미쳤다. 정말 최고야"라며 감탄했고, 이혜원도 "와, 진짜 기절"이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앞서 박지연은 남편을 위해 정성스러운 밥상과 도시락을 준비하는 이유를 공개했다. 그는 "결혼 초에 남편이 해준 어릴 적 집밥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집밥은 꼭 해줘야지 다짐하고 서툰 실력으로 요리한 지가 벌써 17년이네요"라고 밝혔다.
이어 "남편이 아침에 나가서 저녁 늦게 끝나는 경우가 빈번하다 보니 한 끼는 꼭 챙기고 싶은데 저는 일주일에 3번 새벽에 치료를 가다 보니 그게 도시락이 되었어요"라며 "아마 남편은 창피할 수도 있고 귀찮을 수 있겠지만 늘 고마워하며 이렇게 맛있게 드셔주시니 (요리할 때 생각이 적어지고 행복한 저를 위해 아마도 맛있게 드셔주는 거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요) 저는 건강이 될 때까지는 계속 도시락 싸주는 와이프 해볼래요"라고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박지연은 12세 연상의 이수근과 2008년에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박지연은 2011년 둘째 태서 군 임신 당시 임신중독증으로 신장에 무리가 와서 신장 이식 수술을 받은 바 있으며, 이식받은 신장도 망가져 현재까지 투석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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