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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최고가 될 수 있다' 손흥민과 포스텍 감독, 23세 유망주에 흠뻑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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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캡틴' 손흥민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고 가는 두 중심축이 한 명의 유망주를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뛰어난 발전 가능성에 완전히 반해버렸기 때문이다. 그를 바라보는 두 사람의 눈에 꿀이 뚝뚝 떨어질 정도. 아예 대놓고 '사랑한다'는 말을 한다. 손흥민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찬사와 애정을 아낌없이 받고 있는 인물은 바로 차세대 간판 공격수 브레넌 존슨(23)이다.

영국 축구매체 TBR풋볼은 7일(한국시각) '손흥민과 포스테코글루 감독 모두 팀의 유망주인 존슨에 대한 큰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존슨에게 완전히 빠져버렸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 전담 기자인 알라데어 골드가 한 팟캐스트에서 밝힌 존슨에 대한 팀내 평가를 인용해 '현재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캡틴 손흥민이 존슨을 엄청나게 신뢰하고 있다'고 전했다.

존슨은 어떤 면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략을 완성시켜줄 수 있는 열쇠다. 당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의 원톱 역할을 맡았던 해리 케인이 떠난 뒤 그 임무를 손흥민에게 맞겼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변신한 이후 더 날카로운 공격력으로 팀의 기둥 역할을 해줬다.

하지만 손흥민 혼자서 모든 공격을 책임지면서 상대 수비를 감당하긴 어렵다. 때문에 최전방에서 손흥민을 도와줘야 할 '사이드킥'이 필요하다. 이 역할을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인물로 존슨이 떠오르고 있다. '웨일스 축구대표팀의 미래'로 불리는 존슨은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지난해 9월 5500만유로(약 797억원)에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적 후 그의 가치가 급상승하고 있다. 아직은 핵심이라고 부르긴 어렵지만, '게임체인저'로서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골드 기자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은 존슨을 말 그대로 정말 사랑한다'면서 '구단에서 그에 대한 믿음이 정말 크고,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으 그를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손흥민은 존슨이 머지않아 EPL에서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손흥민은 지난 3일 크리스탈팰리스와의 EPL 27라운드 경기 때 교체 투입돼 2개의 도움을 기록한 존슨에 대해 '우리에게는 존슨같은 선수가 필요하다. 난 이 친구가 마음에 든다. 정말 사랑한다. 경기에 변화를 주고 차이점을 불러일으킬 선수'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