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사르→존슨→판 더 펜" 토트넘 2000년대생들이 반한 '캡틴'SON의 마력

by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손흥민은 톱클래스 리더."

'2001년생 토트넘 센터백' 미키 판더펜이 캡틴 손흥민 칭찬 릴레이를 이어갔다.

올시즌 페드로 포로, 로메로, 데스티니 우도기와 함께 토트넘의 포백라인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미키 판더펜은 토트넘이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 도전할 수 있는 순위를 유지하는 데 절대적인 역할을 수행중인 센터백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닥공'에서 높은 라인을 버텨낼 수 있는 힘은 결국 판더펜 등 영리한 토트넘 수비수들의 용맹하고 일사불란한 수비에서 비롯된 것.

7일 판더펜은 옵투스 스포츠 인터뷰를 통해 '월드클래스 주장단'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와 존경을 표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에서 지난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네덜란드 국가대표 판더펜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믿음 속에 오자마자 주전을 꿰차며 순식간에 프리미어리그 최강 수비수로 성장했다. 독일 함부르크, 레버쿠젠 출신의 주장 손흥민과 독일어로 이런저런 대화를 주고받으며 경기장 안팎에서 폭풍적응했다.

주장으로서 인간으로서 캡틴 손흥민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대한 질문에 판더펜의 얼굴엔 미소부터 번졌다. "정말 높이 평가한다. 최고 수준의 선수다. 경기장에선 항상 팀을 이끌고 싶어하고, 그룹을 리드하고 싶어하고, 경기장 밖에서는 항상 축구에 대해 생각하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물론 개인적인 대화를 나눌 때도 있지만 그럴 때도 그는 늘 축구 생각뿐이다. 경기장에선 그가 얼마나 클래스 있는 선수인지, 그의 터치와 마무리가 얼마나 훌륭한지 볼 수 있다. 그는 늘 우리를 날카롭게 유지하게 해주고 늘 앞장서는 걸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02년생 파페 사르, 2001년생 브레넌 존슨 등에 이어 판더펜까지 포지션 불문, 2000년대생 토트넘 에이스들은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에 대한 진심을 전하고 있다.

손흥민이 카타르아시안컵에서 돌아온 후 가장 먼저 달려와 빅허그를 나누고 골을 넣으면 가장 먼저 달려오는 파페 사르는 팬들 사이에도 유명한 손흥민 바라기다. 지난 2일 크리스탈팰리스전, 0-1로 밀리던 후반 23분 저돌적인 측면 돌파에 이은 컷백으로 티모 베르너의 토트넘 데뷔골과 함께 3대1 역전승의 기틀을 만든 브레넌 존슨 역시 손흥민을 향한 아낌없는 존경과 애정을 표하고 있다. 손흥민 역시 "내맘에 드는 선수, 사랑한다"는 고백과 함께 "교체로 들어와서 차이를 만드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한편 판더펜은 함께 포백라인에서 발 맞추는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에 대한 신뢰와 존경심도 표했다. 아르헨티나 국대 수비수 로메로에 대해 "내게 로메로는 월드컵에서 우승한 월드클래스"라면서 "경기장에서 그를 보면 진정한 리더다. 팀을 이끌고 싶어하고 언제나 100%를 다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때로 사람들이 로메로가 너무 공격적이라고 말하지만 그는 볼이 있을 때나 없을 때나 수비면에서 톱클래스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는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고, 매경기 계속해서 전진하는 선수"라고 단언했다. "토트넘에 온 첫날부터 그는 나를 도와줬다. 브렌트포드와의 첫 경기에서 머리를 다쳐 실려나갔지만 이후 줄곧 함께했다. 내가 프리시즌을 함께하지 못했기 때문에 늘 나를 도와줬고, 이야기를 나누고 플레이 시스템에 대해 설명해주며 진심으로 도와줬다. 그는 진정한 월드클래스 선수"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