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1월 겨울이적시장 라두 드라구신의 토트넘 이적은 숱한 화제를 뿌렸다.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뒤늦게 영입전에 가세했다. 드라구신의 소속팀인 이탈리아 세리에A 제노아가 요구하는 이적료를 모두 지불하기로 했다.
드라구신에게는 토트넘보다 더 많은 연봉으로 유혹했다. 그러나 드라구신의 선택은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이적료 3000만유로(약 435억원·2580만파운드)에 드라구신을 품에 안았다. 계약기간은 2030년 6월까지다.
드라구신은 토트넘 이적 전까지 세리에A에서 전 경기인 19경기, 풀타임 출전했다. 하지만 토트넘 이적 후 단 3경기 교체 출전에 불과하다. 출전시간은 8분에 그쳤다.
사실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과의 주전경쟁이 쉽지 않다. 유로 2024를 앞두고 있는 드라구신의 조국인 루마니아가 난리다. 부족한 출전 시간이 논란이다.
레전드인 플로린 러두치오이우는 루마니아의 '프리마 스포츠'를 통해 "드라구신은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 아주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토트넘 감독이 플레이하는 이 시스템에서 로메로와 판 더 펜은 환상적이다"며 "로메로는 골도 넣었다. 그는 매우 강하고 빠르고 정확한 패스를 하는 특별한 선수다. 드라구신에게는 쉽지 않은 경쟁"이라고 분석했다.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겠지만 드라구신이 경기에 나서기는 어렵다. 그래서 다음 경기에서 누가 됐든 현 상황에 대해 감독에게 물어봐야 한다"며 "나라며 우리가 기다리고 있는 유로 2024를 고려, 드라구신이 뛸 수 있냐고 묻고, 감독이 뭐라고 말하는지 지켜볼 것이다"고 강조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달 울버햄튼전을 앞두고 드라구신에 대해 "훌륭한 자원이며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면서도 "빅클럽으로 이적하면 이는 일부의 과정이다. 그는 적응하고 있다. 우리는 그가 익숙했던 것과는 많이 다르게 플레이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드라구신을 값싼 가격에 영입하지 않았다. 그는 훈련에서 탁월하고, 태도도 훌륭한 최고의 선수다. 다만 적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