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선호가 3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온다.
김선호는 박훈정 감독의 새 시리즈인 디즈니+ 오리지널 '폭군'으로 안방에 돌아온다. '폭군'은 당초 영화로 기획됐던 작품으로, 시나리오를 토대로 차승원과 김선호, 김강우, 조윤수 등이 캐스팅됐고, 방대한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시리즈로 기획을 변경했다는 설명이다.
'폭군'은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이 배달사고로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 쫓고 쫓기게 되는 추격 액션물을 담은 작품으로, 올해 하반기 디즈니+를 통해 공개될 예정. 디즈니+ 측은 "애초 영화화를 염두에 두고 촬영에 들어갔던 '폭군'은 제작 과정에서 장르의 수위 높은 재미와 다양한 캐릭터의 매력, 점층적인 스토리 전개 방식을 고스란히 담아내고자 4부작 시리즈 구성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박훈정 감독은 "작품 본연의 표현방식을 존중해주고 과감한 행보를 보여준 디즈니+가 '폭군'을 선보이기에 가장 최적의 플랫폼이라고 생각했다"고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공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선호는 '폭군'에서 미국가기관 소속이지만 비공식적으로 '폭군 프로그램'을 운용해온 최국장을 연기한다. 김선호는 앞서 박훈정 감독의 영화인 '귀공자'를 통해 복귀한 바 있다. '스타트업'에 이어 '갯마을 차차차'를 선보이며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던 그는 '갯마을 차차차'로 인기 고공행진 중 사생활 폭로가 이어지며 이미지 타격을 받은 바 있다. 이 때문에 당시 출연을 논의 중이었던 다수 작품에서 하차했고, 이로 인해 긴 시간 침묵 속에 지내온 바 있다.
당시 김선호의 손을 마지막까지 놓지 않았던 이는 바로 박훈정 감독이었다. 김선호는 논란 이후 곧바로 '귀공자' 촬영에 돌입했고, 개봉 후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기도. 이에 제44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김선호는 이후 자신의 손을 놓지 않았던 박훈정 감독과 함께 드라마로도 시청자들을 찾게 될 전망이다. 비록 TV 방송이 아닌 OTT 플랫폼에서의 공개지만, 안방에서도 시청자들과 만나게 될 예정. 2021년 10월 이후 약 3년 만에 안방을 찾아올 김선호의 연기에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