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첼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조르지뉴의 가치가 갈수록 올라가는 모습이다. 조르지뉴는 지난해 1월 첼시를 떠나 아스널로 이적했다. 당시 잦은 부상에 시달리던 토마스 파티를 대체할 중앙 미드필더를 찾던 아스널이 첼시에서 설 자리를 잃은 조르지뉴를 데려왔다. 정교한 패싱력과 높은 축구지능을 갖춘 조르지뉴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원하는 유형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이적료는 1200만파운드,
조르지뉴는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주전과 백업을 오가며 활약한 조르지뉴는 올 시즌 아스널 중원의 핵으로 자리잡았다. 41경기에 나섰다. 특히 최근 활약이 좋았다. 지난 리버풀전에서는 데클란 라이스와 함께 중원을 구축해 3대1 승리로 이끌기도 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조르지뉴는 확실히 월드클래스"라고 칭찬했을 정도였다.
이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아스널은 조르지뉴와 동행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1일(한국시각)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아스널이 최근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조르지뉴에게 재계약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르지뉴는 올 시즌을 끝으로 아스널과 계약이 만료된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아스널은 조르지뉴에게 1+1 계약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1년 연장 후 1년 옵션이 유력한 방안이다. 조르지뉴으 나이도 어느덧 32세에 접어든만큼 당연한 선택이다. 조르지뉴 역시 아스널에서 만족감을 보이고 있는만큼, 빠르게 계약이 성사될 공산이 크다.
아스널 팬들의 조르지뉴에 대한 신뢰는 대단하다. 아스널의 팬 채널 AFTV의 설립자 로비 라일은 "토마스 파티가 건강하다고 해도 지금 당장은 조르지뉴"라며 "첼시의 미드필드진과 조르지뉴를 보면 당연히 조르지뉴를 잡았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다시 한번 첼시에게 감사하다"고 웃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