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강남이 전 여자 친구와 약 15년 만에 재회했다.
4일 강남의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에는 '그분 동의하에 만나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강남은 일본 요코하마에 있는 모교를 찾았다. 하와이에서 5번 퇴학을 당한 후 일본 요코하마 있는 학교를 6개월간 다녔다는 그는 "(통학하는 게) 진짜 힘들었지만 너무 재밌었다"며 추억을 회상했다.
강남의 모교는 학원 건물 내에 위치한 특이한 구조를 자랑했다. 이에 대해 강남은 "학교 같지 않다. 왜냐면 잘린 애들만 모여있는 학교다. 이 건물 중에 한 층만 쓰는 건데 그래서 몇 명 안 된다. 전교생 수가 한 2~30명 정도"라고 설명했다.
강남은 학창 시절 자주 갔던 라멘집에서 오랜만에 라멘을 먹은 후 고등학교 때 친구들을 만나러 한 카페로 향했다. 연락은 자주 했지만, 실제로 만나는 건 거의 15년 만이라는 강남은 들뜬 모습을 보였다.
특히 강남은 고등학교 시절 사귄 여자 친구도 함께 온다면서 "물론 상화한테는 허락받았다. '나 (전 여자친구) 만나는데 (불편하면) 안 만나도 된다'고 했더니 '나도 궁금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후 강남의 고등학교 시절 절친과 전 여자 친구가 등장했다. 전 여자 친구는 "오늘 전부 말할 거다. 오늘 피해자 모임 아니었냐"며 거침없는 입담을 뽐내 강남을 긴장하게 했다.
강남은 "난 하와이에서 5번 퇴학당했는데 너희도 퇴학당했었냐"고 물었고, 이에 전 여자 친구는 "난 겨우 살았다. 정학당했다"고 답했다. 또한 절친은 "난 정학 두 번 당했다"고 밝혔다. 이에 강남은 "전설이다. 여기서 얘기 못 할 게 많다"며 웃었다.
이날 강남은 전 여자 친구가 공개한 졸업사진을 보고 당황했다. 현재 모습과는 사뭇 다르게 날카로워 보이는 외모가 눈길을 끌었다. 이에 강남은 "범죄자 같다"며 "난 항상 새벽 1시에 귀가해서 아침 5시에 출발했으니까 피곤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강남은 전 여자 친구에게 "전 남자 친구로서 난 어땠냐"고 질문했다. 이에 전 여자 친구는 "다정한 면은 있었다"고 인정했다. 이어 이별한 이유에 대해 "내가 거리를 두려고 했다. 그때 힘들었다. 대학교도 그만뒀고, 아버지도 돌아가시고 여러 가지로 집안도 힘들었는데 야스오(강남)를 돌봐주기는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강남은 "내가 차였었냐"며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강남의 절친은 "하루미(전 여자 친구)가 야스오한테 뭐 사주거나 하면 '이거 하루미가 사준 거야'라고 했는데 하루미한테서는 '이거 야스오가 사준 거야'라는 말을 한 번도 못 들었다"고 폭로해 웃음을 더했다. 그러자 강남의 전 여자 친구는 "생일 때 아이팟 셔플을 받았다. 근데 (강남이)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줬는데 아직까지 못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강남은 "내가 생일에 사줬는데 아직까지 안 돌려준 거냐"며 "최악이다. 이거 방송에 못 내보내겠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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