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영화의전당서 신작 '샤이닝 웨이브' 공연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발레리나 김주원이 '부산오페라하우스 발레단'의 예술감독으로 위촉됐다고 소속사 EMK엔터테인먼트가 4일 밝혔다.
김주원은 부산시가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을 앞두고 처음 선보이는 '2024 부산발레시즌'을 이끌며 발레단의 초석을 다진다. 김주원은 지난해 부산시 발레워크숍을 이끈 바 있다.
김주원은 오는 9월부터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단원들과 함께 신작 샤이닝 웨이브'(Shining Wave) 공연 준비에 들어간다. 공연은 11월 15∼16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김주원은 "부산에서 발레로 소통하고 위로할 수 있는 발레단이 생긴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훌륭한 발레리나, 발레리노들을 만나 작업할 수 있다는 것에 설레고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발레'라는 예술이 반짝거리는 파도처럼 부산시민들, 더 나아가 세상의 모든 사람에게 따뜻하고 감동의 물결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 출생인 김주원은 러시아 볼쇼이발레학교를 졸업하고, 1998년 국립발레단에 수석 무용수로 입단해 15년 동안 활약했다. 2006년 무용계 최고의 권위를 가진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최고 여성 무용수상을 받았고, 2012년에는 심사위원으로도 참여했다.
aera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