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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빈이 던지고, 양의지가 받는다…'韓日 거포 사령탑 매치' 두산, 1군 카드 꺼냈다 [SC캠프 in 후쿠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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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일본)=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정예 라인업으로 일본 프로야구단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맞붙는다.

두산은 3일 일본 후쿠오카 페이페이돔에서 소프트뱅크와 스페셜매치를 한다.

이번 맞대결은 소프트뱅크 구단 초청으로 이뤄졌다. '이승엽 네임'이 한몫했다

이 감독과 고쿠보 히로키 소프트뱅크 감독의 맞대결로 관심이 모이는 매치다.

두 감독 모두 현역 시절 거포로 이름을 날렸다. 이 감독은 2004년 지바 롯데 마린스와 계약하면서 NPB에 진출했다. 2011년까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오릭스 버펄로스 등에서 뛰면서 159개의 홈런을 날렸다.

고쿠보 감독 역시 현역 시절 통산 413개의 아치를 그린 일본 간판 거포다. 이 감독과는 2006년 요미우리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또한 일본 대표팀 감독을 역임하면서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기도 하다.

일본 미야자키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두산은 경기에 나설 일부 선수만 후쿠오카로 이동하게 했다. 투수 10명(곽 빈 정철원 박치국 김동주 이병헌 김택연 박신지 최지강 김민규 김호준), 포수 3명(양의지, 장승현, 김기연), 내야수 8명(허경민 박지훈 박준영 이유찬 강승호 김민혁 박계범 양석환), 외야수 6명(라모스, 김재환 조수행 정수빈 김대한 김인태)이 소프트뱅크전 엔트리에 포함됐다.

이 감독은 스페셜매치가 확정된 당시 주전급 선수를 내보낼 지에 대해 고민을 내비쳤다. 이 감독은 "소프트뱅크전도 중요하지만, 젊은 선수가 나가야하지 않을까 싶다. 3월3일에 몸 상태가 최적화된 선수가 있으면 내보내려고 한다. 몸이 안 되면 안 보낸다"고 밝혔다.

선수들의 몸상태가 생각보다 좋았고, 1군 선수로 소프트뱅크와 제대로 맞붙게 됐다.

선발 투수는 곽빈이다. 지난해 23경기에서 12승7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지난 11월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는 일본을 상대로 5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기도 했다.

곽빈은 "소프트뱅크는 정말 좋은 팀이다. 잘 던지든 못 던지든 내 공이 좋은 타자를 상대로 얼마나 통할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선발 라인업도 정예로 내보낸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라모스(우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김민혁(지명타자)-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김인태(좌익수)-박준영(유격수) 순이다. 김재환이 빠진 정도.

두 팀은 미야자키에서도 맞붙었다. 지난 24일 소프트뱅크 2군과 경기를 해 9대1로 승리했다. 25일에는 1군 선수를 상대해 1대6으로 패배했다.후쿠오카(일본)=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