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김지석이 작품 기근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2일 방송된 JTBC '배우반상회'에는 김지석의 하루가 전파를 탔다.
김지석은 아침 기상 후 반려묘에게 밥을 챙겨준 후 주스로 허기를 채웠다. 냉장고 속 온갖 식품은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매니저에게 전화를 걸어 작품 고민을 토로했다. 인터뷰를 통해서는 "올해 작품을 못하면 어떻게 하나 싶다. 걱정이 되더라"라고 밝혔다.
매니저는 "작년만큼만 하시면 잘되지 않을까?"라고 물었고 김지석은 "다른 배우는 작년에만 6~7 작품을 했다고 하더라. 나 작년에 몇 개 했어?"라고 말했다. 단 한 작품 했다는 매니저의 말에 김지석은 "너무 비교된다. 관계자들에게 올해 업계가 안 좋을 거라는 얘기를 너무 많이 들었다. 그래도 어떤 작품이든 하고 싶다"라며 간절히 바랐다.
김지석은 다시금 "난 주연, 조연, 조조연 상관없고 좋은 작품이면 하고 싶다"라고 강조했고 매니저는 작품들을 찾아보겠다고 약속했다.
김지석은 매니저에게 주류광고 캐스팅에 대해서도 물었다. 후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후 어찌된건지 상황에 대해 궁금해한 것. 매니저는 "항상 형은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 있다"라고 설명했고 김지석은 "그럼 뭐 하나. 1번이 안 되는데. 올해 상황이 안 좋으면 맞게끔 우리가 변모하면 된다. 이 상황을 고수하고 싶어?"라고 답답해했다.
김지석은 개인 유튜브 채널 제작진과 콘텐츠에 대한 회의도 했다. 김지석은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본을 쓰고 연출을 한 콘텐츠도 선보였다. 작품 공백이 6개월로 꽤 오래 가더라. 연기에 목이 말라 내 채널에서 내가 연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어느 순간 화가 났다. 난 연기를 하고 싶으니 내 스토리로 내가 연기하겠다는 마음이었다. 이 진심이 구독자들에게 전해질 줄 알았다"라고 전했다. 사실상 드라마 콘텐츠의 반응이 좋지 않아 속상했던 것. 김지석은 "저는 대박날 줄 알았다. 센세이셔널할 줄 알았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지석은 답답한 마음에 부모님이 계신 본집으로 향했다. 김지석은 아버지에게 작품 고민에 대해 털어놨고 아버지는 "배역에 비중을 두니 배역이 초라해지면 네가 없어지는 느낌이 드는 거다. 배역은 배역이고 너는 너다. 돈, 팬, 시청률, 이미지에 메이는 건데 그건 가짜 인생을 사는거다. 현실 인식에서부터 솔루션이 나온다"라며 팩트 폭격을 날렸다. 김지석은 "뼈를 때려서 할 말이 없더라. 그 어느 누구도 제 주변에서 그렇게 얘기를 해준 적이 없다. 아버지니까 가능한 조언이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