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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는 메시 버렸지만 메시는 버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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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리오넬 메시는 선수 커리어를 마무리한 뒤에 바르셀로나의 홈 구장인 캄프 누 옆에서 가족들과 살아갈 생각이다.

미국 엘 풋볼레로가 1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데이비드 베컴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는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를 언급했다.

베컴은 메시가 선수 커리어를 멈추게 되면 마이애미 근처에서 함께 살아가길 원하고 있었다. 하지만 베컴의 마음은 메시를 설득하지 못했다.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이다.

베컴은 "메시가 은퇴 후에 마이애미에서 살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메시는 캄프 누 근처에서만 살 생각을 하고 있었다. 메시만큼 바르셀로나를 사랑하는 선수는 없다. 그의 다리에 바르셀로나 로고가 그러져있고, 그의 텀플러에도 바르셀로나 로고가 보인다"고 말했다.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인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프로 선수로서 해낼 수 있는 모든 걸 달성해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경쟁하면서 바르셀로나를 세계 최강으로 이끌었다. 2008~2009시즌부터 메시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어 바르셀로나의 위상을 드높였다.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다 득점, 최다 도움 등 바르셀로나 역대 기록에 메시는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당연히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됐다.

메시가 바르셀로나가 아닌 다른 구단에서 뛰는 걸 상상하기는 힘들었다. 메시가 2020년에 처음으로 이적을 고민하긴 했지만 구단이 다시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자 메시는 바르셀로나를 위해 뛰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방만한 운영은 코로나19 시절 막대한 적자로 연결됐고,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잡을 수가 없었다. 메시가 연봉 대폭 깎아서라도 잔류하겠다고 했지만 바르셀로나를 메시를 보내기로 결정했다. 바르셀로나 팬들의 대성통곡이 이어졌다. 메시는 눈물의 작별식을 팬들과 함께하지도 못한 채 팀을 떠났다.

메시는 파리 생제르맹(PSG)로 가서도, PSG에서 다른 팀으로 이적하려고 했을 때도 바르셀로나를 가장 먼저 생각했다. 바르셀로나는 항상 메시를 복귀시키겠다는 입장을 세웠지만 결국 메시를 다시 데려오는데 실패했다. 그래도 메시는 바르셀로나에 대한 충성심을 전혀 굽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