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태국 농구 에두어드 토레스 감독이 한국에 한 수 배웠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25일 오후 3시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A조 예선 2차전 태국과 경기에서 96대62로 대승했다.
경기 후 취재진은 태국이 한국을 상대로 상당한 자신감을 가지고 들어왔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분위기를 살폈다.
토레스 감독은 "우리는 겸손함을 바탕으로 하는 팀이다. 오만한 자세로 왔다는 것은 루머다. 한국이 힘든 경기를 펼치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기는 했다. 우리는 경기를 통해 많이 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한국은 항상 좋은 팀이다. 감독은 물론 좋은 선수들이 많다. 특히 젊은 친구들이 들어와서 세대교체가 잘 된 것 같다. 신장도 훨씬 높아져서 상대하기 힘든 팀이 됐다"고 혀를 내둘렀다.
토레스는 태국 선수들이 위축되면서 준비했던 플레이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토레스 감독은 "외곽슛 위주로 시작했다. 초반에 2개 정도 들어갔다. 한국 수비가 강하게 압박했다. 그러다보니 선수들이 쉬운 슛을 놓치기 시작했다. 야투율이 떨어지면서 선수들 자신감도 하락했다. 자연스럽게 우리가 추구했던 플레이를 못했다"고 패배를 곱씹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