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뼈아픈 패배를 당한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GS칼텍스는 1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가진 한국도로공사와의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대3(16-25, 25-20, 18-25, 22-25)으로 패했다. 이날 실바가 양팀 최다인 35득점을 올렸으나, 나머지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저조했다. 이날 패배로 승점 확보에 실패한 GS칼텍스(승점 45)는 4위 정관장(승점 44)에 역전을 허용할 위기에 처했다.
1세트를 내준 GS칼텍스는 2세트부터 포메이션 변화를 통해 돌파구를 찾아갔고, 승부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3세트에서 안정된 리시브를 앞세운 도로공사의 벽을 넘지 못했던 GS칼텍스는 4세트 20점에 선착했으나 부키리치의 결정력을 앞세운 도로공사에 결국 승리를 넘겨주고 말았다.
이날 두통으로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휘했던 차 감독은 경기 후 "어떤 식으로든 분위기 반등을 시켜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밖에서 보는 내가 답답한데 선수들은 오죽하겠나. 안타깝게 잘 안풀리는 것 같다"고 평했다. 이날 긴 부상에서 복귀한 세터 안혜진을 두고는 "불안한 모습도 더러 엿보였지만 시즌 첫 선발 출전인데 긴장되지 않았겠나"며 "중요한 시기에 선수들 모두 책임감이 클 거라 생각한다. 경기 감각을 찾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볼 컨트롤에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완벽을 바라긴 어려운 상황이었다. 선방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