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이 자진사퇴했다.
KB손해보험은 14일 후 감독의 사의를 수용하고 김학민 수석코치 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후 감독은 구단을 통해 "한결같이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 죄송스럽다"며 "구단 발전을 위해 스스로 사퇴하는 게 옳다고 판단했다. 그동안 함께 고생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잔여경기를 잘 마무리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김 수석코치는 15일 현대캐피탈전부터 감독대행 신분으로 팀을 이끌게 됐다.
후 감독은 2021년 KB손해보험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첫해 정규시즌 2위에 올라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끌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6위에 이어 올 시즌에는 긴 연패를 거듭하면서 일찌감치 봄 배구와 멀어진 상태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