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DB 김주성 감독은 제프 위디를 극찬했다.
김 감독은 13일 원주에서 서울 SK전 승리를 거둔 뒤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제프 위디는 높이와 기동력을 모두 갖춘 선수다. 로슨의 컨디션을 배려하다 보니까 많이 쓰지 못했다. 최근 로슨이 체력 부담을 느끼면서, 위디 활용법이 좀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판단이 섰다"며 "오늘 12명 전 선수가 자기 역할을 잘해준 것이 승리의 원동력인 것 같다"고 했다.
위디는 2옵션 외국인 선수다. 2m13의 큰 키에 탄탄한 수비력을 지니고 있다.
김 감독은 "위디의 가장 큰 장점은 높이다. 말랐지만, 힘이 없는 선수는 아니다. 약간씩 몸싸움에서 밀리지만, 워낙 높기 때문에 상대가 상당히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 리바운드도 확실하다. 오늘도 리바운드에 우위를 가지고 속공도 더 많이 한 것 같다"고 했다.
또 "로슨은 확실히 체력적 부담감이 있는 것 같다. 상대 집중 견제에 시즌 초반에는 파워와 체력이 여유가 있기 때문에 극복했는데, 최근에는 고전하는 모습이 있다. 많은 방법을 썼고, 이제 출전시간을 분배하고 있는데, 오늘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6라운드에 여유가 생기면 위디를 좀 더 많이 쓰면서 로슨의 휴식시간을 좀 더 보장해줘야 할 것 같다"고 했다.
DB는 A 매치 브레이크에 들어간다. 이 시점에 트레이드를 원했던 두경민과 만난다.
김 감독은 "두경민과 직접 미팅할 계획이다. 회사와 간단히 얘기를 했다. 아직 확실히 나온 것은 없다"며 "솔직한 생각을 들어봐야 할 것 같다. 회사와도 얘기를 해야 한다. 어떻게 될 지는 만나봐야 알 것 같다.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원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