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나의 잘못이다."
SK 전희철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13일 원주 DB전에서 완패했다.
그는 "DB 제프 위디가 들어왔을 수비가 꼬였던 것 같다. 빅 라인업을 쓰다가 스위치 디펜스에 큰 문제가 없을 줄 알았는데, 선수들이 1쿼터 뿐만 아니라 3쿼터에도 수비의 합이 전혀 막지 않았다. 수비 박자와 약속된 동작이 있는데, 엇나가는 부분이 많이 나왔다"며 "실점은 80점 초반인데, 오늘 수비에 대한 미스가 너무 많았다. 공격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는데, 수비에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
그는 "지금 약간 어이가 없다. 오늘 수비가 계산과 완전히 어긋났다. 위디 수비에 대한 계산도 어긋났다. 이것은 내 잘못"이라고 했다.
이날 SK 절대 에이스 자밀 워니가 부진했다. 3쿼터 중반부터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전 감독은 "워니를 일찍 뺀 것은 점수 차로 봤을 때 추격이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워니가 무리하면서 부상 위험도 있었다"고 했다. 원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