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청주 KB스타즈가 '10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KB스타즈는 4일 오후 홈구장인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우리은행 우리WON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홈경기에서 부천 하나원큐를 맞이해 20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한 박지수와 강이슬(16득점) 염윤아(13득점) 김예진(11득점) 등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하나원큐를 88대61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B스타즈는 지난 12월 23일 부산 BNK썸전 이후 10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하나원큐는 연승 도전에 실패하며 시즌 15패(8승)째를 당하며 3위 용인 삼성생명에 3경기 차로 뒤지게 됐다.
초반부터 KB스타즈가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4-5로 뒤지던 1쿼터 3분23초. 염윤아의 2점슛이 성공하며 역전한 뒤 단 한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강이슬이 2점슛과 3점슛을 연달아 성공하며 11-5를 만들었고, 박지수가 3연속 골밑 득점으로 17-11로 달아났다. 허예은의 3점슛과 김예진의 2점포까지 터지며 1쿼터를 26-12로 마쳤다.
하나원큐는 2쿼터 초반 기세를 올렸다. 신지현의 3점포로 출발한 뒤 박진영과 김애나의 득점으로 19-26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박지수가 골밑에서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를 모두 성공하며 추격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 염윤아와 박지수의 득점, 심성영의 3점포까지 터지며 35-19로 여유있는 격차를 만들었다. 2분56초를 남기고 박지수의 득점으로 41-21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하나원큐의 반격이 메울 수 없는 격차. 전반은 그렇게 43-27로 종료.
후반 양상도 전반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KB스타즈는 박지수의 막강한 골밑 장악력을 앞세워 하나원큐의 공세를 차단하면서 강이슬과 허예은의 3점포로 계속 격차를 유지했다. 이런 패턴으로 4쿼터 2분이 지날 무렵 78-48로 30점차까지 앞서나갔다. 승패는 이미 이 시점에서 갈렸다. KB스타즈는 이미 3쿼터부터 박지수를 뺀 데 이어 7분15초를 남기고 강이슬과 김예진까지 빼면서 여유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