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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왼무릎 부상 조엘 엠비드, MVP 레이스 사실상 탈락. '최대 다크호스' SGA 생애 첫 MVP 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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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올 시즌 NBA 가장 강력한 MVP 후보가 부상 암초에 걸렸다. 사실상 MVP 레이스에서 퇴장하는 모습이다.

필라델피아 절대 에이스 조엘 엠비드가 무릎 부상의 암초에 걸렸다.

미국 CBS스포츠는 2일(한국시각) '필라델피아 구단은 조엘 엠비드가 왼쪽 무릎 외측 반월판 부상을 입었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발표했다.

뚜렷한 복귀 시점이 정해지지 않을 정도로 부상 상태는 심각하다. 엠비드의 왼쪽 무릎은 데뷔 때부터 다쳤던 고질적 부상 부위다.

지난해 생애 첫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던 엠비드는 덴버 니콜라 요키치와 함께 현역 최고의 빅맨이다.

최근 5년 간 MVP 레이스에서 수위를 다퉜던 현역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다.

요키치가 빅맨으로 역대 최상급 패싱 능력을 지닌 다재다능함의 대명사라면, 엠비드는 내외곽의 공격, 미드 점퍼, 그리고 포스트 업, 페이스 업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강력한 공격 머신이다. 압도적 피지컬과 스피드, 그리고 테크닉으로 1대1로 막기는 불가능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시즌에도 강력한 MVP 후보로 꼽혔다.

그런데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올 시즌 46경기 중 12경기를 결장했다. 부상 이후 복귀한 골든스테이트와의 경기에서 조나단 쿠밍가와 충돌을 일으켰고, 좋지 않았던 왼쪽 무릎에 큰 충격을 받았다. 결국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올해 NBA는 슈퍼스타들의 로드 매니지먼트를 관리하는 일환으로 새로운 규정을 신설했다. MVP 자격에 최소 65경기 출전을 명시했다. 필라델피아는 11일 동안 6경기를 치른다. 엠비드가 2주만 결장하면 MVP 자격 자체를 상실한다.

시즌 중반 미국 매체들은 NBA '중간평가'를 한다. MVP 투표에서 엠비드는 8명의 전문가 중 5명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미국 CBS의 설문조사였다. ESPN 등 대부분 매체의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엠비드가 최선두를 달리고 있었고, 요키치,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 돈치치 순이었다. 즉, 백투백 MVP 수상이 유력했다.

하지만, 엠비드의 부상으로 MVP 레이스가 요동칠 수 있다.

요키치가 최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엠비드보다 확실히 견고하지 않다. 요키치는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이지만, 예전에 비해 결장 확률이 높아졌고, 경기 지배력도 살짝 떨어진 상황이다.

돈치치는 여전히 위력적이지만, 팀 성적이 좋지 않다. 댈러스는 26승22패로 서부 8위를 달리고 있다. MVP는 신인왕과 다르게 팀 성적이 상당히 중요하다.

덴버는 33승16패.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가 MVP의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다. 오클라호마는 올 시즌 서부 2위의 강호로 발돋움했다. 33승14패로 미네소타에 이어 1게임 차 2위.

평균 34분20초를 소화하면서 경기당 평균 31.3득점, 5.6리바운드, 6.4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야투율은 무려 54.5%다. 가드 포지션에서 이같은 야투율은 경이적이다. 게다가 승부처 경기 지배력도 탁월하다. 득점 뿐만 아니라 어시스트, 리바운드, 수비로 팀 공헌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