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수원 KT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꺾고 공동 3위로 점프했다.
KT는 1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가스공사와 경기에서 98대87로 승리했다. KT는 23승 13패로 서울 SK와 어깨를 나란히했다. 가스공사는 14승 23패 7위에 머물렀다.
양 팀 모두 최근 분위기가 좋다가 한풀 꺾였다. KT와 가스공사 나란히 3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지난 경기 KT는 창원 LG에, 가스공사는 고양 소노에 발목을 잡혔다.
경기에 앞서 KT 송영진 감독은 경계심을 잔뜩 드러냈다. 송영진 감독은 "니콜슨을 어떻게 봉쇄하느냐가 중요하다. 가스공사 페이스가 워낙 좋다. 파이팅에서 밀리지 않아야 한다. 이대헌은 하윤기가 일대일로 막고 나머지는 협력수비를 통해 득점력을 떨어뜨리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KT는 니콜슨에게 32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송영진 감독은 승리 후 "확실히 어려운 경기였다. 배스가 컨디션이 올라왔다. 잘 이끌어줬다"라고 고마워했다. 배스는 팀 내 최다인 29점을 책임졌다.
신인 문정현 칭찬도 잊지 않았다. 송 감독은 "문정현과 문성곤이 연습한만큼 잘 넣어줬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지지 않았고 수비로 이긴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문정현은 팀 내 2위인 17점을 기록했다. 문성곤도 8점으로 힘을 보탰다.
송 감독은 "에릭도 칭찬해야 한다.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 체력적인 부분이나 경기를 끌어가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송 감독은 문정현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문정현은)기회만 중지면 어쨌든 지금은 제 몫을 할 것이다. 다만 어쨌든 기라성같은 선배(문성곤)가 있으니 (출전시간)배분은 들어간다. 좋은 옵션이 생겼다"라고 기뻐했다.
수원=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