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난 1월 29일 배재고등학교 이효준 교장이 야구부 권오영 감독의 유임(재계약)을 결정했다. 이에 야구부 학부모 일동이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해 내린 결정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당초 이효준 교장은 권 감독이 재계약불가 요건에 해당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었다. 하지만 심의(자문)기관인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야구부 감독에 대해서는 재계약을 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고, 야구부 감독의 교체의 시기 또한 동계훈련 직전으로 좋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여 재계약을 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내용은 1월 29일 이효준 교장과 권 감독, 학부모 대표(비대위) 등의 면담을 통해 알려졌다. 당시 면담에 참여한 윤대인 학부모비상대책위원장은 "면담을 통해 이번 결정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이효준 교장 선생님의 용단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학부모들을 대표해 깊은 감사를 드리며, 그동안의 어려웠던 과정을 넘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학교와 학부모, 야구부 지도자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는 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배재고 야구부는 현재 경남 창원에서 동계훈련 중다. 오는 2월 1일부터 7일까지 창원 지역의 윈터리그, 2월 16일부터 27일까지 충청지역의 윈터리그에 참가할 예정이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아래는 배재고 야구부 학부모 입장문
배재고등학교 이효준 교장(이하 '학교장')의 권오영 야구부 감독 유임(재계약) 결정을 환영하며,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해 내린 학교장의 결정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1월 29일 학교장은 비대위 대표와의 면담을 통해 야구부 감독이 재계약불가 요건에 해당됨에도, 심의(자문)기관인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야구부 감독에 대해서는 재계약을 하자는 의견과 감독의 교체의 시기가 좋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여 재계약을 결정하였다며, 이 결정을 기다릴 부모님들께도 알려달라고 하였다.
우리 학부모 일동은 이 결정이 무엇보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내린 학교장의 용단임을 알고 이에 깊이 감사드린다. 이 결정은 훈련장에서 하루하루 땀흘리며 자신을 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학교와 학부모, 야구부 지도자들이 같은 뜻임을 보여 준 것이며, 이 모두가 하나로 뭉칠 수 있는 더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2024년 1월 29일
배재고등학교 야구부 학부모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