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인터뷰 중 답변을 이어가던 KIA 진갑용 수석코치가 갑자기 터진 눈물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29일 KIA 타이거즈 코칭스탭이 인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호주로 출국했다.
갑작스런 사태에 취재진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했다. 김종국 감독이 출국 전날 직무 정지 처분을 받았고 출국 당일인 29일엔 구속 영장이 청구됐다.
검찰은 '장정석 KIA 전 단장에 대한 KBO(한국야구위원회)의 수사의뢰 및 해당 사건 수사 중 추가로 확인된 배임수재 등 혐의로 지난 24일 장 전 단장과 김 감독에 대해 각각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진갑용 수석코치는 "언론을 통해 알게됐다. 마음이 많이 무겁다."라며 "선수들과 코칭스탭이 한번 더 생각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한편, KIA는 29일 오후 논의 끝에 김종국 감독과의 계약 해지를 전격 발표했다. 구단은 검찰 수사 결과와 상관없이 '품위손상행위'로 판단하여 김종국 감독과의 계약해지 결정을 내렸다. 구단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후임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