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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金현겸X쇼트트랙 주재희,'한광고 소년'들의 금메달 결의→실화가 되다[강원2024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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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2006년생 한광고 동갑내기' 김현겸-주재희가 2024년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처음과 끝을 금빛으로 물들였다.

'피겨스케이팅 유망주' 김현겸(17·한광고)이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 2024)에서 남자싱글 최초의 빛나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현겸은 29일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강원2024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에서 기술 점수(TES) 77.29점, 예술 점수(PCS) 70.16점, 147.45점 최고점을 받아들었다. 총점 216.73점으로 역전 금메달에 성공했다. '평창 성지' 강릉아이스아레나에 가슴 뜨거운 애국가가 울려퍼졌다.

강릉아이스아레나는 대회 초반 쇼트트랙 열기로 뜨거웠고, 폐막일인 내달 1일까지 피겨스케이팅 경기가 이어진다. 연일 만원 관중의 열기 속에 강원2024의 금빛 레이스, 흥행 레이스를 한광고 금메달 소년들이 책임지고 있다. 대회 첫날인 20일, '한광고 동갑 친구' 주재희가 쇼트트랙 1500m 첫 금메달을 따낸 바로 그 링크에서 '피겨 절친' 김현겸이 또 한번의 애국가를 울렸다. 주재희는 패기 넘치는 뒷심 레이스로 첫 금메달을 목에 건 직후 인터뷰에서 '피겨 친구' 김현겸을 언급했었다. "(김)현겸이는 초등학교도 같이 나온 친구인데 결단식에서 금메달을 함께 따자고 했다." 한광고 소년들의 금메달 도원 결의가 마침내 현실이 됐다. '

김현겸은 금메달 인터뷰에서 "쇼트 프로그램 전날, 재희와 통화를 했다. 금메달 꼭 따라고 했는데 금메달 기운을 받은 것같다. 둘이 같이 잘돼 뿌듯하다"며 웃었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서도 동반 금메달을 따면 좋겠다"며 '금메달 우정'을 전했다. 동계스포츠 명가, 한광고의 자부심도 잊지 않았다. "훈련하느라 학교에 많이 못갔는데 학교에 영광스러운 금메달을 선물하게 돼 정말 기분이 좋다. 같은 반 친구들에게도 자랑할 거리가 하나 생겼다"며 활짝 웃었다.

"이렇게 애국가를 울리는 순간이 선수로서 제일 행복한 순간인 것같다. 정말 감격스럽고, 애국가가 울릴 때마다 눈물이 날 것만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강원2024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김현겸은 "준환이형이 평창올림픽을 뛰었던 곳에서 뛸 수 있어서 뜻깊었고, 준환이형을 평소에 많이 좋아했던 만큼 부담도 되고 했는데 이렇게 잘 끝내고 나니 정말 기쁘다"며 미소 지었다. 2026년 밀라노올림픽을 향한 꿈도 감추지 않았다. "모든 피겨선수들의 가장 큰 대회는 올림픽이다. 시니어올림픽을 위한 좋은 계기가 된 것같다."

대회 첫날인 20일, 바로 이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한광고 동갑내기 주재희가 쇼트트랙 1500m 첫 금메달을 따냈다. 9일 후 바로 그 링크에서 '피겨 절친' 김현겸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주재희는 금메달 직후 "(김)현겸이와는 초등학교도 같이 나온 친구인데 결단식에서 금메달을 함께 따자고 했다"는 뒷얘기를 전한 바 있다. 금메달 도원 결의가 현실이 됐다. 김현겸은 "쇼트 프로그램 전날, 재희와 통화를 했다. 금메달 꼭 따라고 했는데 금메달 기운을 받은 것같다. 둘이 같이 잘돼 뿌듯하다. 밀라노에서도 동반 금메달을 따면 좋겠다"며 '금메달 우정'을 전했다. "훈련하느라 학교에 많이 못갔는데 학교에 영광스러운 금메달을 선물하게 돼 정말 기분이 좋다. 반 친구들에게도 자랑할 거리가 하나 생겼다"며 활짝 웃었다. 강릉=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