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PSG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이강인(22·PSG)이 위험하다. PSG가 1억 파운드의 사나이 영입을 확신하고 있다.
영국 더 미러지는 29일(한국시각) 'PSG가 뉴캐슬 간판 스타 브루노 기마랑이스 영입을 확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기마랑이스는 뉴캐슬에서 기량이 절정에 달했다. 뉴캐슬과 재계약을 맺은 기마랑이스는 1억 파운드의 방출 조항을 가지고 있다. 올 겨울 이적시장이 아닌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PSG는 가마랑이스 영입을 확신하고 있다. 양측은 이미 긴밀한 대화를 나눴고, 물밑 협상을 거의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또 '사우디 국부펀드가 뉴캐슬을 인수한 뒤 FFP(재정 페어 정책) 규칙을 위반하지 않기 위해 기마랑이스를 처분할 확률이 상당히 높다. 1억 파운드의 이적료는 PSG 정도만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기마랑이스는 프리미어리그 대표적 미드필더다. 다재다능하다. 2022년 리그1 리옹에서 4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뉴캐슬로 팀을 옮긴 기마랑이스는 주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토탈 패키지'라고 칭할 정도로 모든 미드필더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탄탄한 수비력, 탈압박 능력, 그리고 전진 패스의 삼박자를 가지고 있다.
기마랑이스가 내년 여름 PSG에 가세한다면 이강인에게는 호재보다는 악재가 될 가능성이 좀 더 높다.
PSG는 현재 미드필더진이 공백 상태. 최전방 킬리안 음바페와 호흡을 맞출 선수가 많지 않다. 정확히 말하면 중원의 수비를 찢고 음바페와 긴밀한 패스를 주고 받을 선수가 부족하다. 토트넘 제임스 매디슨과 손흥민과 같은 관계가 필요한데, PSG는 '매디슨'이 없다. PSG는 강력한 후보로 이강인을 꼽았다. 그동안 이강인은 윙어로 출전했지만, 그 자리는 중앙으로 이동한 음바페와 우스마네 뎀벨레가 있다.
즉, 탈압박과 천재적 패싱 능력을 지닌 이강인을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하면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변신한 음바페의 위력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단, PSG 입단 첫 해 이강인은 아시안 게임 차출, 아시안컵 차출로 팀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때문에 아직까지 팀내 입지가 탄탄하진 못하다.
기마랑이스가 PSG에 합류한다면 PSG의 시스템은 완전히 변화될 수 있다. 3선 뿐만 아니라 2선에서도 활약하면서 기마랑이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런 능력을 지닌 선수다. 즉, 이강인의 미드필더 변신은 난관에 부딪칠 수 있다. 물론, 기마랑이스가 수비형 미드필더, 이강인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면서 절묘한 조화를 이룰 수 있다. 긍정적 시나리오가 존재하지만, 이강인에게 분명, 청신호는 아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