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바르셀로나가 지오바니 로셀소(토트넘)의 임대를 제안했다. 토트넘의 대답은 "NO"였다.
영국의 '인디펜던트'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바르셀로나가 로셀소와 칼빈 필립스의 임대를 제안했지만 토트넘과 맨시티가 모두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웨스트햄으로 이적할 것으로 보이는 필립스를 차치하고 로셀소는 바르셀로나의 예정된 '공습'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11월 A매치 기간 중원의 핵인 파브로 가비를 잃었다. 스페인 국가대표인 가비는 조지아와의 유로 2024 예선 경기 도중 오른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됐다.
그는 복귀까지는 8~10개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아웃'은 물론 유로 2024와 파리올림픽 출전도 사실상 물건너갔다.
바르셀로나는 1월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가비의 대체 자원을 수혈한다는 계획이었다. 첫 번째 옵션이 로셀소의 임대 영입이다.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은 지난 여름에도 로셀소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상황이 달라졌다.
로셀소를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그 결정은 여전히 유효하다. 로셀소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경기에 출전해 2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잦은 부상이 말썽이지만 제임스 매디슨이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후 힘이 됐다. 더구나 바르셀로나의 제안도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수년간 재정 건전성에 발목이 잡혀 있다. 로셀소의 임대도 턱없이 부족한 연봉 등 '헐값' 임대 조건을 내세워 거부했다.
로셀소는 현재 경미한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그는 6일 번리와의 FA컵 3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13분 브리안 힐과 교체됐다.
토트넘은 27일 오전 5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시티와 FA컵 4라운드(32강전)를 치른다. 로셀소는 결장이 예상된다. 맨시티전에서는 지난해 11월 7일 첼시전 이후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매디슨이 복귀한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이날 스페인 빌바오의 산 메스 바리아에서 펼쳐진 2023~2024 코파 델 레이 8강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아틀레틱 빌바오에 2대로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됐다. 라리가에서도 3위에 머물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무관'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