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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표차단 기술 도입" 장범준, NFT 티켓으로 초강수…부정거래 근절할까 [SC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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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지지부진한 암표와의 전쟁을 가수 장범준이 끝낼 수 있을까?

24일 현대카드 측은 장범준 공연에서 암표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NFT(대체불가능토큰) 티켓'을 활용한다고 밝혔다.

장범준은 2월 7일부터 22일까지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UNDERSTAGE)에서 '현대카드 Curated 92 장범준 : 소리없는 비가 내린다' 공연을 선보이며 이 공연 티켓은 NFT 티켓으로 발행된다.

NFT 티켓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 티켓을 구매한 본인만 공연을 관람할 수 있고 양도와 암표 거래가 불가능하다. 암표 거래 때 자주 이용되는 매크로도 사용할 수 없어 암표 근절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장범준은 지난 1일 "암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 일단 공연 티켓 예매를 전부 취소하기로 했다. 추후에 좀 더 공평하고 좋은 방법을 찾아서 다시 공지하도록 하겠다"라며 콘서트 전 암표가 기승을 부리자 공연을 취소한 바 있다. 암표상 중에는 티켓 정상 가격의 세 배 이상의 가격을 받는 경우도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후 장범준은 한 달도 안 돼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며 암표 근절에도 힘을 쓴 모습으로 돌아왔다. 장범준은 "어떻게 어떻게 현대카드와 연락이 닿아서 지나친 암표 거래를 방지할 수 있는 기술과 함께 다음 달 2월 7일부터 21일까지, 3주간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7시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UNDERSTAGE)에서 '현대카드 Curated 92 장범준 : 소리없는 비가 내린다' 공연을 하기로 했다"라며 이번 공연 소식을 직접 전하기도 했다.

최근 장범준뿐만 아니라 가수 아이유, 임영웅, 성시경 등 많은 아티스트들이 암표와 전쟁 중이다.

성시경은 지난해 11월 직접 암표상을 잡으며 "걸렸다 아 땡큐"라고 말해 팬들을 통쾌하게 했다. 아이유는 불법거래를 신고한 팬에게 콘서트 티켓을 선물하는 암행어사 전형을 도입, 암표 근절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이영지는 "이미 나온 티켓을 돈 더 붙여서 팔고 이런 거 진짜 인간적으로 하지 말자. 샀으면 님들이 보러 오던가"라며 부정 거래에 불쾌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엄청난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임영웅도 암표 늪을 피할 수 없었다.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임영웅의 콘서트는 불법 티켓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예매 시작과 동시에 수백만 원 이상의 판매 공고를 내는 암표상들이 등장해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공연 문화와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 주최 측은 불법 거래로 간주되는 예매 건에 대해 사전 안내 없이 바로 취소시키며 강력한 대응을 하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