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중국 축구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절망스러웠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24일(한국시각) '중국 축구대표팀의 큰 문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금부터 시작이다.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둔 축구 대표팀은 후폭풍을 맞을 수밖에 없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중국은 A조 예선 3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2무1패를 기록하면 16강에서 탈락했다. 아시안컵 역사상 중국이 예선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유일한 대회가 됐다.
시나스포츠는 '이번 대회는 축구에게 악몽으로 남는다. 판 지위, 리웨이펭, 젱지, 우레이 등 대표팀 핵심들은 여전히 무기력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중국 대표팀 평균 연령은 29.7세다. 키르기스스탄(30.3세)에 이어 상위 24개국 중 두 번째로 나이가 많다. 지난 아시안컵에서는 중국 대표팀 평균 연령은 28.7세였다. 최고령 팀이었다. 이번에는 평균 연령이 더욱 높다'고 했다. 즉, 대표팀의 높은 연령 때문에 미래도 암울하다는 의미다.
이 매체는 한국과 일본과의 비교는 포기했다. '베트남은 아시아의 라 마시아를 만들었다. J리그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태국은 송크라신 등 스타 선수를 배출했다. 카타르는 자국 리그를 중심으로 알 아피프 등 젊은 핵심 선수들을 양성했다'고 했다.
중국은 현 대표팀 뿐만 아니라 U23, U20 등 미래의 중국 축구도 암울하다는 점을 비판한 것이다. 게다가 아시아 최강 한국과 일본에 대한 비교는 하지도 못한 채, 아시아 중위권 국가들과 비교에서도 뒤지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