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영옥, 나문희가 '유퀴즈'에 등장한다.
24일 방송되는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229회에는 도박 중독 치료 권위자 정신건강의학과 신영철 교수, 경복궁 낙서 사건 복구팀 문화재 보존과학자 정소영 과장, 배우 김영옥, 나문희가 출연한다. 이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인생사를 들려줄 예정이다.
도박 중독 237만 시대, 중독으로 병들어가는 마음을 치유하는 정신건강의학과 신영철 교수가 '유 퀴즈'를 방문한다. 국내 최초로 개설된 '도박중독클리닉'에서 15년 간 3,000명 이상의 도박 중독 환자를 치료한 자기님은 도박에 빠지는 이유, 도박으로 500억 날린 환자를 포함한 다양한 중독 사례들, 도박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한 해결책을 상세하게 알려주며 유익함을 선사한다. 특히, 자극적인 것을 좇는 도파민 중독의 시대에 일상의 작은 행복을 찾는 노력을 강조해 공감을 자아냈다는 전언이다.
경복궁 담장 훼손 사건, 그 최일선에서 복구 작업을 이끈 문화재 보존 과학자 정소영 과장과 토크를 이어간다. 지난 12월 발생한 경복궁 영추문, 국립고궁박물관 담장 훼손 사건 전말, 낙서 제거 과정을 공개할 예정. 극강의 한파 속 매일 30명의 전문 인력을 투입, 추위는 물론 분진, 매연과 사투를 벌인 끝에 19일 만에 복구된 모습을 드러내기까지 치열했던 현장을 생생하게 전한다. 복구에 드는 비용만 무려 1억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조선왕조실록 등 훼손된 문화재 복원 및 보존을 위한 연구 계획도 언급했다고 해 관심을 모은다.
연기 구력 도합 131년 차, 배우들의 자존심 김영옥, 나문희 자기님을 알아가는 시간도 마련된다. 1961년 성우 1기 동기로 방송계에 입문해 60년 넘게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두 자기님은 이날도 환상의 티키타카와 솔직한 입담으로 현장을 뜨겁게 달군다. 성우로 맹활약했던 이야기를 시작으로, 다양한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배우로서 시대가 변해도 변치 않는 신드롬 일으키는 특별한 연기 인생을 공유하는 것.
성우에서 배우로 전향했던 시절 일화, 두 자기님이 인생작으로 꼽은 노희경 작가의 '세상에서 아름다운 이별' 에피소드, '호박고구마', '할미넴', '오징어 게임' 등 자기님들의 존재감이 돋보인 콘텐츠 이야기까지, "연기는 곧 나 자체"라는 자기님들의 빛나는 관록이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 뿐만 아니라 오래 쌓아온 시간만큼이나 진한 우정, 아내, 어머니, 할머니로서의 삶, 최근 남편을 떠나 보낸 나문희 자기님의 속마음, 여기에 자기님들의 인생이 담긴 노래 한 소절도 예고돼 기대감을 더한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