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아스널이 최근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준 특급 유망주의 이적을 허용하지 않았던 이유가 있었다.
영국의 TBR풋볼은 23일(한국시각) '에밀 스미스로우가 최근 아스널 훈련에서 어떻게 활약해 왔는가'라며 스미스로우의 훈련 성과에 대해 전했다.
아스널 유망주 스미스로우는 최근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으며 이적설에 휘말렸다. 올 시즌 아스널에서 두 차례 선발 출전에 그쳤던 스미스로우이기에 다른 팀들은 그를 영입해 공격과 중원에 힘을 더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아스널은 스미스로우의 이적을 허락하지 않았다. 애스턴빌라와 웨스트햄이 관심을 보였고, 그중 웨스트햄은 임대 영입을 제안하기도 했지만, 아스널은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아스널은 여전히 스미스로우를 중요한 선수로 간주하기에 그를 보낼 계획이 없다. 선수 역시 아스널에서 행복하다"라며 이적 가능성이 현재는 없다고 전했다.
출전 횟수도 매 시즌 줄고 있는 스미스로우를 아스널이 지키고자 하는 이유를 팬들은 좀처럼 이해할 수 없었다. 최근 스미스로우가 훈련에서 보여준 모습에 대한 평가가 등장하며 그 이유를 짐작하게 했다.
TBR풋볼은 '제임스 맥니콜라스 기자는 스미스로우의 훈련에 대한 내용을 공유했다. 스미스로우는 아스널에 남아 자신의 자리를 되찾을 능력이 있다고 믿고 있다'라고 전했다.
맥니콜라스는 "훈련과 경기는 많이 다르기에 이런 말을 전하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스미스로우는 훈련에서 정말 뛰어나다고 들었다"라며 스미스로우의 훈련 성과에 대한 아스널 내부의 호평을 언급했다.
스미스로우의 훈련 성과에 대한 반응이 전해지자 팬들도 기대감을 내비쳤다. TBR풋볼은 '카이 하베르츠는 고비를 넘겼지만, 다시 그의 모습은 작아졌다. 팬들은 스미스로우가 더 많은 기회를 얻어야 한다고 느낀다. 훈련에서 계속 인상적이라면 더 많은 시간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스미스로우는 지난 2020~2021시즌 중반 혜성같이 등장해 아스널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당시 그는 후반기 맹활약하며 아스널의 반등을 이끌었다. 2021~2022시즌에도 활약을 이어가며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도 성공했다.
다만 지난 시즌부터 부진이 찾아왔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사타구니 부상과 무릎 부상 등 여러 부위를 다치며 자리를 잃어갔다. 그럼에도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스미스로우에 대한 믿음을 인터뷰를 통해 여러 차례 내비쳤었다. 이제 스미스로우도 훈련에서의 성과를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할 시간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