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트로트 가수 박서진이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고백한다.
24일(수) 방송되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는 박서진이 새로운 살림남으로 합류한다.
이날 박서진은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해 '살림남' 입주 신고식을 치른다. '장구의 신'이라는 수식어답게 신들린 장구 퍼포먼스를 펼치며 현장을 뜨겁게 만들었다는 후문.
박서진은 '살림남'을 통해 어디서도 보여준 적 없는 집을 최초로 소개한다. 오션뷰에 개인 녹음실과 홈 짐까지 갖춘 본인의 스위트 하우스부터 박서진이 가족을 위해 지은 고향 삼천포의 3층 주택도 공개된다.
이 밖에도 KBS 1TV '인간극장'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완전체로 출연하게 된 박서진 가족은 힘들었던 시절 뒤 숨겨진 또 다른 이야기들을 '살림남'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이 가운데 박서진은 "'살림남' 출연을 앞두고 솔직히 망설였다. 무대 위와 다르게 '본캐'는 평소에 사람과 눈도 못 마주칠 정도로 내성적이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고.
이에 지난 22일 '살림남' 공식 SNS 채널에 박서진의 진솔한 모습들을 담은 선공개 영상이 게재됐다. 화려하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 위의 모습과 달리 조용하고 차분한 모습을 보인 박서진은 "(성격이 변한 시기가) 중학교 이전과 이후 시절부터 나뉜 것 같다. 49일 간격으로 두 형을 연달아 잃었다. 큰 형은 간이식 수술을 받았는데 잘못됐다. 작은 형은 만성신부전증이었는데 또 잘못돼서 세상을 떠났다. 형들이 없고 나니까 더 어두워질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눈을 못 마주치는 것 때문에 활동하면서 선배들에게 오해를 많이 받았다. 한 선배가 조언을 해준다고 밤에 전화를 했다. 하는 말이 '너처럼 못생기고 집이 가난하고 돈 없고 노래도 못하면 가수하지 말아야 된다'고 했다"며 "그때 전화를 끊고 결심을 했다. 반드시 잘 돼서 그 선배님 앞에 나타날 거다"라고 과거를 털어놨다.'
또 다른 영상에서 박서진은 부모님이 뱃일을 나가셨다는 전화를 받고 곧장 삼천포로 향했다. 부모님에게 "배 빨리 팔아버려야겠다"고 화를 낸 박서진은 "생애 첫 콘서트를 앞두고 부모님 배가 가라앉아 두 분 다 돌아가실 뻔했다"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 박서진에게 늘 미안한 마음을 가진 아버지가 아들에게 속마음을 고백하는 장면이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한편 박서진이 새롭게 합류하는 KBS 2TV '살림남'은 24일(수)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