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유업계가 오는 2030년까지 약 6조원을 친환경 연료 분야에 투자한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최남호 2차관은 이날 국내 정유 4사(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대표들과 만나 올해 정유업계의 주요 현안과 미래 발전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친환경 전환이라는 변화와 도전을 맞이한 정유업계와 직접 소통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 차관은 석유가 민생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필수 소비재임을 강조하며 국민들이 민생회복를 체감하기 위해서 석유가격의 안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최 차관은 "석유사업법 개정을 통해 친환경 연료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적 토대가 구축됐다"며 "업계도 보다 과감한 투자로 화답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원유 도입부터 수출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즉시 공유하고 신시장 개척과 유망품목 발굴을 통해 수출상승 모멘텀을 이어갈 것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석유업계는 안정적인 석유 공급과 가격 안정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과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2030년까지 약 6조원을친환경 연료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료 확보, 세제지원 강화, 기술개발 지원, 규제개선 등 정유 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심도 깊게 논의하고, 신속한 문제해결을 위해 민관이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