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지훈이 부동산 투자 100배 성장률을 보여줬다.
김지훈은 장성규의 '아침먹고 가'에 등장해 집을 공개했다. 김지훈의 집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트리마제로, 호가 100억 원을 넘나드는 고가 아파트. 장성규는 "이 근처 아파트가 110억, 95억이다. 평균 103억"이라며 "오늘 가는 아파트가 내가 제일 가보고 싶었던 아파트다. 성수동의 꽃"이라고 소개했다.
김지훈은 집을 공개하며 머리띠를 착용한 털털한 모습을 보여줬다. 드라마 '종이의 집' 등 글로벌 OTT 작품에 출연하기도 했지만, "친구와 아이디를 공유한다. 나는 돈이 별로 없다"는 의아한 고백을 남기기도. 이에 장성규는 "이 집이 평당 1억 원"이라고 했다.
김지훈은 성수동의 고가 아파트를 1억 5천만 원이라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금액에 매입했다고 고백했다. 김지훈은 "나는 여길 분양으로 받았다"며 "그 당시 이 집이 놀랍겠지만, 되게 오랜 기간 미분양이 났었다. 그때 여기가 지어지지도 않았을 때였다. 재개발이 되면서 이런 아파트가 올라간다고 했는데, 그 전에 분양을 하다가 엎어졌다. 그런데 난 그 전에 월세로 한강변에 살았었다. 그래서 한강뷰에는 프리미엄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계약금 10%만 내면 계약을 해준다고 해서 중도금은 은행 대출로 하고, 3년 후 입주이니 '3년 후엔 이 정도 벌겠지'하면서 계약을 했다. 그런데 3년 후 입주인데 돈이 없었다. 여기 저기서 억지로 빌려서 계약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김지훈은 "20년 배우 활동을 한 결과 2가지가 남았다. 이 집과 이 집의 대출금"이라며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투자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으리으리한 집과는 달리 전 집에서 쓰던 암막커튼을 그대로 가져와 길이도 맞지 않는 커튼을 사용하는 김지훈의 수더분한 모습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