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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현장리뷰]'우승후보→꾸역승' 호주, '68위' 우즈벡과 1대1 무승부…B조 1위 16강 '자존심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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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와크라(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꾸역승'을 이어가던 호주가 결국 연승을 멈췄다.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이 이끄는 호주 축구 A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카타르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호주는 2승1무(승점 7)를 기록하며 B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호주는 B조 최상위 랭커다. 지난해 말 기준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5위다. 우즈베키스탄은 68위다. 호주는 이번 대회 '톱 4'로 꼽힐 만큼 안정적인 전력을 자랑한다.

뚜껑을 열었다. 호주는 기대만큼 강력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지난 13일 인도(102위)와의 진땀을 뺐다. 상대의 저돌적인 플레이에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호주는 후반 나온 두 골을 앞세워 2대0으로 승리했다. 18일 시리아(91위)와의 대결에서도 1대0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두 경기에서 잭슨 어빈이 결승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호주는 '꾸역승'을 통해 2연승하며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다만,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는 달라질 수 있었다. 호주는 승점 6점을 기록하며 1위, 우즈베키스탄은 1승1무(승점 4)로 2위에 랭크돼 있었다.

공교롭게도 호주와 우즈베키스탄은 마지막 경기에서 붙었다. 우즈베키스탄은 시리아와의 첫 경기에선 0대0 무승부, 인도와의 두 번째 경기에선 3대0으로 승리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우즈베키스탄이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후반 15분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우마르 에시무라도프의 슈팅이 호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심판은 오프사이드를 선언, 득점 취소됐다.

경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꺼내 들어 변화를 줬다. 호주와 우즈베키스탄은 중원에서 팽팽한 대결을 벌였다.

우즈베키스탄의 집중력이 더 좋았다. 후반 34분 아지즈벡 투르군보예프의 헤더골로 1-1 동점을 만들었다.다급해진 호주는 두 명의 선수를 교체해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알와크라(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