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칼을 빼 들었다.
영국 골닷컴은 23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제이든 산초와 앙토니를 사우디로 이적시키길 원한다. 각각 이적료 5000만 파운드씩, 1억 파운드의 이적료를 받기를 원하고 있다'며 '제이든 산초는 에릭 텐 하흐 감독과의 거듭된 불화로 도르트문트로 임대된 상황이고, 앙토니는 올 시즌 22경기에 출전해 단 하나의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맨유는 두 윙어를 영입하기 위해 천문학적 액수를 쏟아부었다. 총 1억5500만 파운드를 사용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매우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다.
산초는 도르트문트에 6개월 임대를 떠났다. 지난 EPL 4라운드 맨유와 아스널 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고, 텐 하흐 감독은 '훈련에서 게임을 뛸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고 했다. 산초는 자신의 SNS에 '나는 이번 주 훈련을 매우 잘했다. 나는 오랜 기간 희생양이었고 불공평하다'고 텐 하흐 감독을 공개 저격했다. 텐 하흐 감독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산초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지만, 산초는 끝내 거부했다. 결국 임대됐다.
앙토니 역시 실망스럽다. 맨유의 공격을 이끌 자원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큰 임팩트가 없다.
결국 맨유는 두 선수의 사우디행만이 거대한 손실을 메울 방법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브닝 스탠다드지는 '맨유는 사우디의 클럽들과 접촉하고 있다. 단, 사우디 클럽들은 지난 여름 유럽 최고 스타를 영입하기 위해 큰 돈을 썼지만, 1월 이적시장에서 예산은 줄어들었다. 맨유는 내년 여름 두 선수를 팔아 영입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