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강릉 4성급 호텔 CEO 김헌성이 브랜딩 멘토인 노희영의 집을 방문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헌성의 브랜딩 멘토인 노희영의 초호화 저택이 공개됐다.
이날 강릉 4성급 호텔 CEO 김헌성이 애프터눈티에 관한 조언을 구하기 위해 식음업계의 레전드 브랜딩 전문가 노희영 대표의 집에 방문했다. 노희영은 B 만두 등 손대는 브랜드마다 모두 대박을 터트리는 요식업계 미다스의 손이다.
"내가 맥시멀리스트다. 뭘 많이 사서 어디 놓은 데도 없고 그림 붙일 데가 없다"는 노 대표는 자신의 집을 소개했다. 특히 그의 집에는 고가의 도자기, 궁에서 쓰던 그릇장 등의 골동품부터 현대미술 작품까지 값비싼 예술품들이 벽면 마다 걸려있었다. 특히 롭 윈의 작품을 두고 "이 작품을 사려고 벽을 바꿨다"면서 한 벽면을 가득채운 작품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노 대표의 주방에는 전문 셰프들이 사용하는 6천 만원의 스토브가 한 가운데를 장식했다. "내가 맨날 요리하는 주방인데, 내 자랑이다. 완전 프로페셔널한 주방"이라고 소개했고, 일식 셰프 정호영은 "저도 안 써봤다"며 놀라했다.
노 대표는 "그 호텔을 가기 위해 여행을 간다"고 할 정도로 호텔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이에 김헌성에게 많은 조언을 해준다는 노 대표는 "한 호텔을 1박 이상 하지 않는다"면서 "12명의 직원이 출장을 가면 다 다른 호텔에서 묵고 아침에 바꾼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자신이 모은 호텔의 키를 보여주며 최근 트렌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노 대표는 "요즘은 나 혼자 할 수 있는 세상은 아니다"면서 "요즘 애들은 그만 둔다. 직장에 대한 애착이 없다. 직원이 그만두면 내 손해다"라며 시대가 바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기록에 남을 만큼은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몸담았던 브랜드에 대한 주인의식이 크다. 퇴사 후에도 계속 관여하고 있다"라며 자신의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헌성은 노 대표 덕분에 인맥이 생겼다고 밝혔다. 노 대표 덕분에 가수 산다라박을 시작으로, 배우 기은세, 주상욱-차예련 부부, 장동건-고소영 부부 등이 호텔을 다녀간 것. 이에 "2018년 개관 당시 (노 대표가) 아는 인플루언서, 연예인 부를 수 있는 사람 다 불렀다. 그때 여름에 수영장에서 많이들 찍어 올려주셔서 짧은 시간에 엄청 알려졌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고소영 씨가 호텔 다녀온 후에 식사 자리를 약속했는데, 코로나19가 걸려서 못 만났다. 그게 한이 맺혔다. 누나 동생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병헌 씨만 오면 그랜드슬램 달성이다"라는 노 대표의 말에 힘을 써달라고 부탁하기도.
이어 노 대표의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하지만 찌개를 보자마자 이상함을 감지하고 직원을 부른 것. 노 대표는 "예민한 혀를 위해 술 담배는 물론 맵고 짠 음식도 안 먹는다"라며 철저한 관리로 지킨 절대미각의 면모를 보여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