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사고 친지 얼마나 됐다고….
전 프로야구 스타 플레이어 정수근(47)이 또 경찰에 입건됐다. 이번에는 아내 폭행 혐의다.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21일 정수근을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정수근은 전날 새벽 술에 취한 상태로 아내의 이마를 골프채로 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수근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아내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현장에서 정수근을 체포했다.
정수근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채로 머리를 강하게 때린 게 아니라 툭 건드렸다는 것이다. 경찰은 조사를 마친 후 정수근을 귀가시켰고, 다시 불러 추가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정수근은 이미 1달 전 세상을 소란스럽게 했다. 한 주점에서 그날 처음 만난 남성과 술을 마시다, 화를 참지 못하고 술병으로 남성의 머리를 내리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었다. 당시 정수근이 일방적으로 술을 더 마시자고 하다, 피해자가 반대 의사를 표시하니 병으로 머리를 쳤다는 것이다.
정수근은 곧바로 잘못을 시인하고 피해자에게 사과를 구하는 등 사건을 수면 아래로 가라앉히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1달여 만에 다시 한 번 술을 마시고 아내를 폭행한 죄까지 더해져 수렁에 빠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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