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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있는데' 바이에른, 아라우호에 1093억 오퍼했다 '퇴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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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바이에른 뮌헨의 로날드 아라우호 영입전은 '일단' 실패한 듯 하다.

21일(한국시각) 빌트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바이에른의 아라우호에 대한 제안을 거절했다. 바이에른은 무려 7500만유로를 제안했지만, 바르셀로나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알려진대로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감독은 아라우호의 빅팬이다. 센터백 뎁스 부족으로 고심하던 투헬 감독은 아라우호를 영입 1순위로 찍었다. 바이에른은 지난 여름 세계 최고의 센터백 중 하나인 김민재 영입에 성공했지만, 올 시즌 아이러니하게도 수비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김민재가 고군분투했지만, 다요 우파메카노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의 잦은 부상으로, 사실상 독박 수비를 펼쳤다.

지난 시즌까지 핵심 역할을 했던 더 리흐트가 투헬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되며, 기류가 묘하게 흘러가고 있다. 김민재-우파메카노 조합이 주전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이름값에 비해서는 다소 불안한게 사실이다. 특히 우파메카노는 몸상태나 경기력 적인 측면에서 의문후보가 있다. 바이에른은 일단 에릭 다이어를 토트넘에서 영입하며 숫자에 대한 급한 불은 껐지만, 다이어는 좋은 해결책이 아니다.

그래서 거론되는 것이 아라우호다. 아라우호는 바르셀로나의 핵심 수비수 이자, 세계 최고의 센터백 중 하나다. 스피드와 힘을 두루 갖췄다. 우루과이 대표팀에서도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바이에른은 투헬 감독의 요청 속 바르셀로나에 거액을 제시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오히려 이 오퍼는 바르셀로나의 태도를 바꿨다. 바르셀로나는 아라우호에 새로운 계약을 제시할 예정이다. 바이에른 입장에서 아라우호가 재계약을 할 경우, 영입은 더욱 쉽지 않아질 것으로 보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