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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정효의 광주, '젊은 풀백' 김진호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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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광주FC가 오른쪽 풀백 보강에 성공했다.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광주가 강원FC로부터 김진호를 데려왔다. 완전이적이다. 메디컬테스트까지 완료했다. 조만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올 시즌 창단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진출에 성공한 광주는 유능한 풀백 김진호를 데려오며 전력을 업그레이드하는데 성공했다.

광주는 올 겨울 선수단 보강에 열을 올렸다. 이정효 감독의 아주대 시절 애제자이자 분데스리가2 출신의 최경록을 비롯해, 정지용 박태준 변준수, 가브리엘, 빅톨 등을 연이어 품었다. 공격과 수비 모두 숫자를 늘렸다. 고민은 오른쪽 풀백이었다. 주전 두현석의 군문제 때문이었다.

두현석은 지난 시즌 광주 돌풍의 주역이었다. 공격수에서 풀백으로 위치를 바꾼 두현석은 리그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쳤다. 이정효식 인버티드 풀백으로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직선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정교한 킥을 앞세운 양질의 패스를 공격진에 제공했다. 장기인 공격적인 플레이는 물론이고,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후반기에는 왼쪽 풀백으로도 활약하며, 38경기 2골-7도움을 기록했다.

두현석을 대신할 풀백을 찾던 광주는 김진호에 주목했다. 광운대 출신의 김진호는 강원을 통해 K리그에 입성했다. 김진호의 가능성에 주목한 최용수 감독은 강원 B팀에서 뛰던 그를 빠르게 1군에 올렸다. 김진호는 과감하고 공격적인 플레이로 당시 스리백을 쓰던 강원의 오른쪽 윙백 자리를 꿰찼다. FA컵 포함, 29경기 3골-2도움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U-22 룰의 혜택을 맏지 못한 2023년에는 부침 있는 모습을 보였다. 팀이 포백으로 전환하며 입지는 더욱 줄어들었다. 주로 교체로 나서 23경기 2골-2도움에 머물렀다.

재능만큼은 확실한 김진호를 향해 이정효 감독이 러브콜을 보냈다. 황문기 강지훈 체제를 구축한 강원 역시 김진호를 보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협상은 빠르게 진척됐다. 두현석을 대신할 풀백을 찾던 광주는 김진호라는 재능있는 젊은 풀백을 더하는데 성공했다. 김진호의 공격적인 스타일은 이 감독과 좋은 궁합을 보일 전망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