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현아가 용준형과의 공개 열애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현아와 용준형은 18일 같은 시각 각자의 개인계정에 함께 손을 잡고 걸어가는 사진을 게재했다. 특히 현아는 "예쁘게 봐주세요"라며 하트 이모티콘을 덧붙이며 열애설이 제기됐다.
현아 소속사 앳에어리어와 용준형 소속사 블랙메이드는 "아티스트의 사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관여하고 있지 않다"거나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이에 대중은 '사실상 열애 인정'이라 봤고, 용준형이 20일 팬 커뮤니티에 "서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으며 잘 지내고 있다. 예쁘게 지켜봐달라"고 공개 연애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팬들은 현아에 대한 실망감을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던과의 6년 공개열애를 끝낸 이후 만난 상대가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지목됐던 용준형이라는 것에 대한 반감을 표한 것이다.
'정준영 단톡방'은 정준영이 빅뱅 전 멤버 승리,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등이 포함된 단체 메시지방에서 불법 촬영한 여성들의 사진과 영상 등을 공유한 사건을 일컫는다. 승리의 '버닝썬 게이트' 수사 중 드러난 이 사건의 참혹한 이면에 대중은 치를 떨었고, 주범이었던 정준영과 최종훈 등은 실형을 선고받았다.
용준형은 2019년 정준영 단독방 멤버로 지목됐다. 그는 단톡방 멤버는 아닌 것으로 드러났지만, 정준영으로부터 1대 1 메시지로 불법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받고 대화를 나눈 것은 인정하고 하이라이트에서 탈퇴했다.
이후 용준영은 2022년 솔로로 복귀하면서 "나는 그 어떤 단톡방에도 속해있지 않았다"고 억울함을 토로했지만, 심각한 범죄 행각을 보고도 방관했다는 도덕적 책임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다.
그럼에도 현아가 용준형과 공개 연애를 선언한 것에 수많은 팬들이 실망했고, '탈덕'을 선언했다. 여기에 현아와 오랜 인연이 있던 2AM 조권과 EXID 하니가 현아의 계정을 언팔로우 하면서 '손절설'도 불거졌다.
이에 조권은 21일 "팔로우랑 상관없이 저 현아랑 친해요. 카톡도 하고 통화도 하고. 아니 갑자기 무슨 일?"이라며 현아가 엘리베이터 안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