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매 맞았다고 생각한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충격적인 경기력을 반성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카타르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1승1무를 기록,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다만, 25일 말레이시아와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정해진다.
경기 뒤 김민재는 "우리는 첫 번째로 압박을 하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 큰 상황이 아니었는데, 실점을 해서 어려운 경기를 한 것 같다. 다음 경기는 그런 모습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 어떻게든 이기려고 했어야 했다. 사실 비기거나 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안일했다. 매 맞았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에선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날 이산 하다드, 무사 타마리, 알리 올완 등에게 공간을 내주며 공격을 허용했다. 김민재는 "영상으로 보면, 다 잘하는 선수들이다. 실전에서도 잘하지만. 풀 경기를 보지 않고 하이라이트를 보는데. 좋은 선수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더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국은 25일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그는 "아시안게임 때 말레이시아에 패했다. 예선에서 정신을 다잡도록 하겠다.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하겠다. 이런 경기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 경고가 신경 쓰였다.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다음 경기 어떻게 될지 모른다. 최대한 관리하면서 하겠다"고 다짐했다.
도하(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