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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안타 MVP' 서건창 최종 행선지 '친정' 아닌 고향팀, 1억2000만원에 KIA행[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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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서건창이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다.

KIA는 15일 서건창과 연봉 5000만원, 옵션 7000만원 등 총액 1억 2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2008년 LG 트윈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하여 프로 생활을 시작한 서건창은 KBO 리그 13시즌 동안 통산 1256경기에 출전해 1365안타, 타율 0.297, 491타점, 813득점, 229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정규시즌 MVP에 등극한 2014 시즌에는 201안타를 기록하며 단일 시즌 최다 안타의 대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KIA 관계자는 "경험이 풍부한 서건창 선수가 팀 내 젊고 유망한 내야수들이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이번 영입을 결정했다"고 영입 배경에 대해 밝혔다. 이어 "김선빈 선수와 함께 후배들을 잘 이끌어주길 바라며, 고향팀에서 부활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건창은 올시즌 후 소속팀 LG 트윈스에 방출 요청을 하고 새 둥지를 물색했다.

친정팀 키움 히어로즈가 지속적인 관심을 보냈다.

키움 고형욱 단장은 "서건창에게 먼저 연락했다. 선수 생활 마무리를 함께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건창의 선택은 친정이 아닌 고향팀 KIA였다. FA 계약으로 김선빈을 잔류시킨 KIA는 서건창을 영입해 베테랑 2루수 두명을 통해 내야 뎁스를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