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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오기전부터 문제 많았어" 토트넘전 앞둔 텐하흐의 산초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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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내가 오기 전부터 문제가 많았어."

에릭 텐하흐 감독이 도르트문트로 돌아간 공격수 제이든 산초에 대해 입을 열었다. 자신이 맨유 감독으로 부임하기 이전부터 맨유와 계속 문제가 있었다면서 경기력 문제는 "명백하고 명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산초는 텐하흐 감독과의 불화설에 휩싸이며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1월 이적시장에서 임대로 도르트문트에 복귀해 첫 경기부터 도움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산초는 텐하흐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잡기 1년 전 2021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7300만파운드(1223억원)에 맨유와 계약했다.

텐하흐 감독은 14일(한국시각)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그는 도르트문트에 돌아갔고, 행운을 빈다. 우리 모두는 그가 그곳에서 잘하고 성공하길 바란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텐하흐 감독은 산초가 자신을 희생양 삼았다고 주장하며 소셜 미디어에 비판 글을 올린 후 산초를 1군 팀에서 추방했지만 산초가 사과하면 복귀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었다. 이후 산초는 혼자 훈련과 식사를 해야 했고, 8월 이후 맨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텐하흐 감독은 산초가 사과를 했다면 상황이 달라졌을까라는 질문에 "전에도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매번 원점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그는 자신이 할 일을 알고 있고 우리는 그 부분을 분명히 했다"면서 "그의 경기력에 대한 문제도 너무 명백하고 명확했으니 이제 이 논쟁은 그만 하자, 그는 도르트문트로 갔고, 우리는 그의 행운을 빈다"며 더 이상의 논쟁을 일축했다.

텐하흐 감독은 또다른 인터뷰에서 산초에 대해 "이건 규율에 대한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행동에 관한 것"이라면서 "최고의 프로에게 기대할 수 있는 것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성과를 내기 위해선 배고픈 선수들이 필요하다. 인성을 갖추고 맨유 배지를 위해, 이 클럽을 위해 싸우고 싶어하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맨유는 산초의 주급 29만파운드(약 4억8500만원) 중 10만파운드(약 1억6700만원)를 도르트문트에 재정 지원하고 맨유는 300만파운드(약 50억원)의 임대료와 최대 340만파운드(약 57억원)의 잠재적 보너스를 받게 된다.

산초는 친정 도르트문트에 가자마자 순조롭게 적응중이다. 13일 다름슈타트전 후반 교체 출전에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대0 승리를 이끌었다.

골칫거리 산초를 떠나보낸 맨유는 15일 오전 1시30분 올드트래포드에서 펼쳐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홈경기에서 '캡틴' 손흥민이 카타르아시안컵으로 인해 빠진 토트넘과 격돌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