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MC 전현무가 박명수의 도발에 선전포고를 날린다고 해 무슨 사연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인 역지사지·자아성찰 프로그램. 지난 회 최고 시청률이 8.3%까지 치솟아 '88주 연속 동 시간대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KBS 간판 예능의 위엄을 드러내고 있다.
오늘(14일) '사당귀' 방송에서 전현무가 박명수의 도발에 선전포고를 날리며 두 사람의 대립각이 형성된다. 라디오 보스로 첫 출격을 알린 박명수는 출연과 동시에 10년 차 라디오 DJ 쥐팍의 위엄을 폭발시킨다. 그도 그럴 것이 박명수의 라디오는 공중파 동 시간대 청취율 1위는 물론 화제성 1위, 127%의 광고 완판을 자랑한 것.
출연진의 쏟아지는 감탄 속에 박명수는 "제가 번 돈으로 전현무에게 월급 주고 있어요"라고 너스레를 떨더니, 급기야 "난 전현무와 다르다. 전현무가 대본을 숙지하는 대본파라면, 나는 자유분방한 MZ파"라고 화제성 1위의 이유로 본인만의 진행 방식을 언급해 웃음을 안긴다고.
이에 스튜디오에서는 "둘이 라디오로 한 번 붙었으면 좋겠다"라는 말과 함께 두 사람의 경쟁을 부추기며 현장 분위기를 한층 돋운다. 결국 전현무는 "동 시간대에 라디오 하면 내가 박명수 이기지. 라디오는 재미로만 하면 안 돼"라고 강력한 선전포고를 내뱉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과연 박명수가 전현무의 선전포고를 받아들였을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와 함께 10년 차 라디오 DJ 박명수의 일상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박명수는 "대본을 잘 안 본다. 대본은 참고만 할 뿐"이라며 대본 따위 필요 없는 자신감을 내비친다. 하지만 "유일하게 대본 보는 순간은 오프닝"이라면서 "8년 동안 오프닝 때 더듬어서 차라리 대본을 보고 쭉 읽는 게 낫더라"라고 뜻밖의 이유를 밝혀 모두를 배꼽 잡게 했다는 후문.
그런가 하면 전현무가 "박명수의 라디오를 듣다 접촉 사고가 난 적 있다"라고 밝혀 모두의 관심이 쏠린다. 이에 전현무는 "안 웃고는 못 배기겠더라"라고 박명수의 라디오를 듣다 폭소탄을 터트린 사연을 전하며 그의 남다른 진행 실력에 엄지를 치켜세웠다는 후문. '라디오 보스'로 첫 출격을 알린 박명수의 활약은 오늘(14일) '사당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저녁 4시 45분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