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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이상순, 기타치면 덮치고픈 섹시한 매력..반전이 있다" ('레드카펫')[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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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이효리가 남편 이상순의 매력에 대해 밝혔다.

12일 방송된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레드카펫')에서는 가수 윤하, 김필, 그룹 라이즈(RIIZE)와 밴드 실리카겔이 출연했다.

이효리는 "작년 한 해 이분의 노래가 사건을 냈다. 많은 분들이 노래에 도전했다가 뒷목 잡고 쓰러졌다"라며 가수 윤하를 소개했다.

감기로 후두염을 앓고 있는 윤하는 "지금 마법의 주사를 맞고 약빨로 노래를 불렀다"라 했다.

이효리는 "가창력 좋은 가수들은 이런 어려움이 있다. 저희는 맨날 허리아프고 무릎이 아프다. 후두염은 안걸려봤다. 후두염 걸렸다는 게 약간 부러운 느낌이다. 후두염을 걸릴 수가 있구나. 저도 요즘 보컬레슨을 받고 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효리는 "저도 나중에 윤하씨의 '사건의 지평선'에 도전해보겠다. 후두염에 걸리는 그날까지. 나중에 정상에서 만나요"라고 다짐했다.

대통령을 만났다는 윤하는 "제가 가끔 나랏님을 만난다. 사건의 지평선에 대해 알려줘서 고맙다고 과학자분들이"라며 쑥쓰러워했다. 윤하는 "저보고 5분 동안 스피치를 하라더라"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저와 활동이 많이 겹쳤는데 음악 성향이 많이 달라서 그런가 마주친 적이 별로 없다"라는 이효리에 윤하는 "저는 선배님과 마주친 강렬한 기억이 있다"라고 해

2008년 '유고걸' 활동 때셨다. 화장실에서 마주쳤다.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선배님이 비누로 머리를 감고 계신 거다. 저는 핑클을 보고 자랐지 않냐. 핑클 이효리 선배님이 세면대에서 비누로 머리를 박박 감고 계시는데 저도 모르게 '와!'라는 탄성이 나오면서 '선배님 너무 대단하세요'라 했는데 '뭘 대단해. 머리 감는데'라 하셨다. 그게 너무 멋있었다"라 회상했다.

이에 "윤하씨는 방송국에서 머리 감으라고 하면 ?"이라 물었고 윤하는 "아직 안해봤는데 선배님이 시키시면 하겠다"라며 눈을 빛냈다. 이효리는 "저는 방송국에서 머리를 자주 감았다. 리허설을 마치고 화장실에서 많이 감았다"라고 회상했다.

요즘 기타를 배운다는 윤하에 이효리는 반가워 하며 "우리 남편이 기타를 치는데 어쿠스틱 기타를 칠 때랑 일렉 기타를 칠 때 느낌이 다르다. 뭔가 어쿠스틱 기타를 칠 때는 옆집 오빠 같고 교회 오빠 같은데 일렉 기타를 칠 때는 막 덮쳐버리고 싶은 그런 섹시한 매력이 있다"라고 웃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