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서정희가 유방암에 맞서 이겨내고 있는 것에 이어 그 과정을 도와준 남자친구를 공개하며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고 있다.
9일 서정희는 "'서두를 필요 없어요 반짝일 필요 없어요. 자기 자신 말고는 다른 사람이 될 필요 없어요' A Room of One's Room 자기만의 방 -버지니아 울프"라며 생각을 기록했다.
최근 서정희는 자신의 SNS에 "제 남자친구를 소개합니다"라며 결혼 전제로 교제 중이라고 알려진 연하 남자친구를 공개했다.
서정희는 "많은 분들이 격려해 주시고 축하해 주셨다. 너무 많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 하다면서 "굳이 이 나이에 남자친구 있다는 걸 숨기려고 한 것은 아니다. 공개 연애로 알렸어야 하나? 결혼을 전제로 사귄다고 하지 않았고 인터뷰도 한 적 없는데 기사가 앞서 나갔다"라 했다.
이어 "제가 유방암으로 투병 중 힘든 시간에 옆에서 큰 힘이 되어 주었고 병원도 함께 다니며 더 가까워졌다"라 설명했다.
서정희는 최근 방송에서 유방암 투병 근황에 대해 "현재는 많이 회복했다"며 "아직 완치 판정은 못 받았지만, 열심히 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일도 열심히 하고 군자동 현장에서 개구쟁이들처럼 폭염에 기념사진도 찍었다"라며 두 사람만의 알콩달콩한 데이트를 자랑하기도 했다.
서정희는 "저의 믿음의 동역자기도 하다. 함께 신앙생활하며 지낸 저의 가족과는 30년 가까이 보스턴에서 같은 교회를 섬기고 제 식구들과 함께 오랜 세월을 함께 지낸 친구"라 설명했다.
또 "아직 결혼은 아니"라면서도 "친구로 동역자로 잘 지내고 있다.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존경과 배려로 챙겨주고 있다. 예쁘게 지켜봐 달라"라 밝혔다.
그러면서 "곧 저의 남자친구를 14일 '동치미'와 22일 '4인의 식탁'에서 만나실 수 있을 것"이라며 방송까지 예고했다.
한편 서정희는 방송인 서세원과 1981년 결혼해 슬하에 딸과 아들을 뒀으나 2015년 이혼 했다.
이혼 후 2016년 해금 연주자로 알려진 여성과 재혼해 캄보디아로 이주한 서세원은 지난 4월20일 프놈펜 미래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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