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학범슨'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제주가 브라질 듀오 탈레스(25)와 이탈로(26)를 영입하며 전력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스포츠조선 1월7일 단독보도>
탈레스는 주포지션은 왼쪽 측면 윙어이지만 오른쪽 윙어와 풀백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공격자원이다. 가속을 더하는 드리블 돌파가 좋고, 빠른 판단에 이은 왼발 슈팅도 뛰어나다. 반대발 윙어의 성향도 가지고 있어 전술 변화에 따라 스위칭 플레이가 가능한 헤이스, 서진수, 김승섭 등 기존 측면 자원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탈레스는 최근까지 브라질 2부(세리에B) 소속 폰테 프레타에서 활약했으며 총 15경기를 소화한 뒤 제주에 합류하게 됐다.
이탈로는 1m90의 장신 수비형 미드필더다. 피지컬을 활용한 공중볼 장악 능력이 뛰어나고 박수 투 박스 미드필더 성향이라서 공수 전환 속도도 빠르다. 맨투맨 수비도 좋아 1차 저지선 역할도 성실히 수행한다. 최근 군 복무를 위해 김천 상무로 떠난 김봉수의 대체자로 손색이 없다. 지난해 8월부터 아마조나스 FC(브라질 3부)에서 활약했다. 커리어는 눈에 띄지 않지만 스카우터의 오랜 관찰과 분석을 통해 잠재력과 가능성은 확실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K리그 무대를 잘 아는 브라질 동료도 있기에 빠른 적응도 가능하다. 어느덧 K리그 4년차를 맞이하는 헤이스와 지난 시즌 입단 후 빠른 적응으로 이제는 한국어까지 잘 구사하는 유리조나탄이 벌써부터 그라운드 안팎에서 이들의 적응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이러한 끈끈한 유대 관계는 첫 해외리그를 경험하는 이들에게는 커다란 힘이 되고 있다.
탈레스와 이탈로의 각오도 남다르다. 탈레스는 "제주라는 좋은 팀에서 기회를 줘서 정말 감사하다. 축구는 전쟁이라고 생각한다. 경기장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내 인생을 걸고 뛸 것이다. 제주 팬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이탈로는 "항상 해외무대에서 뛰는 것을 꿈꿔왔다. 제주에서 그 기회를 줘서 정말 고맙다. 제주에서 보내는 모든 순간 동안 내 모든 것을 쏟아 부을 것이다"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제주는 3일부터 서귀포 클럽하우스에서 1차 동계훈련에 돌입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