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블랙핑크 리사가 YG를 떠난 뒤 첫 행보로 대만 패션지 커버를 장식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엘르 타이완은 2024년 커버로 블랙핑크 리사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리사는 인터뷰에서 '블랙핑크' 멤버로 지난 7년간 이룬 성장과 신기록, 멤버들과의 케미와 월드투어 뒷애기 그리고 톱스타 리사가 아닌 인간 리사에 대한 이야기까지 털어놨다.
무엇보다 블랙핑크 4명 멤버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는 발언이 눈길을 끌었다. 리사는 "블랙핑크는 리더가 없기 때문에 4명이 자유롭게 의견을 내는 패턴으로 각자 책임지고 싶은 부분이 있으면 직접 의견을 내거나, 다른 멤버들이 더 잘할 것 같아서 추천하기도 하고, 내가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배려해주기도 한다"고 했다.
이어 "다들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는 편인데 멤버 개개인이 어떤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싶은지, 무대 구성, 예를 들어 리프트는 어떻게 올라가고 내려가고 이 브릿지의 불빛은 어떻게 비출지 등도 디테일하게 의견을 낸다"고 덧붙였다. 예를들어 "지난해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에서는 큰 부채를 들고 공연을 하는 무대도 있고, 멤버들이 원하는 색깔로 무대를 꾸몄는데, 공연 레퍼토리가 결정되면 트랙리스트를 4등분해서 멤버별로 한 부분씩 책임지는 재미와 특별한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블랙핑크 월드투어로 강행군을 펼쳤던 리사는 요즘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고, 명상도 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특히 "미래에는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처럼 자신에게 도전하고 싶다"며 "저는 언어를 배우고 싶다. 구체적으로 프랑스어를 배우고 싶다"고 말해 현재 열애설이 파다한 루이비통가 프랑스인 재벌 남친을 연상케했다.
하지만 리사는 "사실 프랑스어를 배우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제 조카가 태국어를 할 줄 몰라서 프랑스어를 거의 할 줄 모르기 때문에 조카와 대화하려면 프랑스어를 배워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리사는 포브스 선정 세계 2위 부호인 LVMH 그룹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아들 프레데릭 아르노와 지난해부터 열애설에 휘말려왔다.
두 사람 모두 열애와 관련한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았지만 프랑스 파리, 미국, 이탈리아 등에서 두 사람이 함께한 모습이 수차례 포착됐고 특히 아르노와 그의 가족들이 리사가 호스트로 나선 파리 19금 캬바레 '크레이지 호스쇼'도 관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리사와 아르노의 관계는 기정사실화 된 분위기다.
또 리사가 아르노의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즐긴 정황도 나오면서 결혼설까지 조심스럽게 제기됐던 상황. 이런 가운데 아르노의 승진이 리사와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나아가 블랙핑크 활동에도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리사는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를 떠나 독자 활동을 예고한 상황. 블랙핑크 멤버들은 YG와 그룹 활동에 대한 재계약만을 체결하고 솔로 활동은 각자 진행하기로 협의했다. 리사의 경우 블랙핑크 전속계약 종료 전부터 해외 에이전시로부터 수백억원에 달하는 계약금을 제안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던 만큼, 해외 활동에 주력하지 않겠냐는 예측이 우세하다.
한편 지수와 제니는 각각 친오빠, 모친과 손잡고 독립 레이블을 설립했다. 로제는 아직 거취를 명학히 밝히지 않았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