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이 아시안컵 본선 21개 팀보다 몸값이 더 비싸다."
베트남 언론 '베트남 익스프레스(VNE)'는 6일(한국시각) '한국 축구의 슈퍼스타 손흥민의 몸값이 5450만달러(약 717억원)로 2024년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21개 대표팀 가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보도했다.
VNE는 유럽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를 인용했다.
VNE는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은 일본, 한국, 이란보다 낮다. 손흥민의 몸값은 일본 윙어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턴)와 비슷하다. 한국의 동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일본의 쿠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보다 낮다. 이들은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비싼 선수들이다'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총액 3억4550만달러(약 44546억원)로 1위다. 2위가 한국 대표팀이다. 2억1040만달러(약 2768억원)로 2위다. 3위는 이란으로 5620만달러(약 740억원)다.
개별적으로는 김민재와 쿠보가 6540만달러(약 941억원)로 공동 1위다. 손흥민과 미토마는 나란히 5450만달러 공동 3위로 평가됐다.
이들 다음으로 호주가 4460만달러(약 587억원)로 저조했다.
김민재와 쿠보가 공동 1위지만 손흥민을 타이틀로 내세운 이유는 인지도 때문으로 추측된다. 김민재와 쿠보는 지난 1~2년 사이에 유럽에서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다. 반면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8시즌 연속 두 자리 득점에 성공하는 등 꾸준히 정상급 활약을 이어왔다.
VNE는 '손흥민은 2020년에는 9850만달러(약 1300억원) 가치를 인정받으며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높은 몸값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한국 동료들과 64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라고 기대했다.
VNE는 '이번 대회 몸값 상위 20명 중 일본이 13명, 한국이 4명이다. 나머지 3명은 이란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FC포르투)와 사르다르 아즈문(AS 로마), 호주 수비수 해리 수타(레스터시티)다'라고 밝혔다.
베트남은 꼴찌는 면했다. 홍콩이 650만달러(약 85억원)로 최하위다. 베트남은 660만달러(약 87억원)로 평가되면서 뒤에서 2등을 차지했다.
VNE는 '베트남 대표팀의 가치는 일본보다 52배 낮다. 베트남계 체코 골키퍼 필립 응우옌의 몸값이 65만7000달러(약 8억6000만원)로 팀에서 가장 높다. 베트남 대표팀 몸값의 약 10%에 해당한다'라고 짚었다. 손흥민의 몸값은 응우옌의 약 83배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