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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은중 체제' 수원FC, '젊은 테크니션' 이준석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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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수원FC가 공격진 보강에 성공했다.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수원FC가 인천 유나이티드로부터 이준석(24) 영입에 성공했다. 메디컬테스트를 포함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 조만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근 U-20 월드컵 4강 신화를 쓴 김은중 감독을 선임하며 세대교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수원FC는 젊고 유능한 공격수 이준석을 더하며, 공격진을 새롭게 하는데 성공했다.

이준석은 최근 군복무를 마치고 인천에 복귀했다. 이준석은 인천 유스 출신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이준석은 차범근축구상을 받는 등 어린 시절부터 대형 유망주로 평가받았고, 대건고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특유의 재능을 바탕으로 번뜩이는 모습을 보일때도 있었지만, 어린 시절 보여준 기대치만큼의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입단 첫 해인 2019년 12경기에 출전한 것을 제외하면, 한자릿수 출전에 그쳤다. 인천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던 이준석은 미완의 공격수들이 그랬듯, 군입대 후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군입대 첫 시즌인 2022년 11경기에 출전하며, 가능성을 보인 이준석은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22경기에 출전 6골-3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에 성공했다. 이준석의 돌파는 김천의 주요 공격루트였다. 탁월한 드리블 능력과 스피드, 센스까지 두루 갖춘 이준석이 전역하자,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였다.

가장 적극적인 팀이 수원FC였다. 김도균 감독 시절부터 이준석에 관심을 보였다. 수원FC로 행선지가 굳어지는 분위기였지만 김도균 감독이 이랜드로 떠나며, 상황이 바뀌었다. 김도균 감독이 이랜드로 자리를 옮긴 후 이준석에 러브콜을 보냈다. 공격 자원들을 살리는데 능한 김도균 감독의 콜에 이준석도 흔들렸다. 그러자 김은중 감독이 나섰다. 연령별 대표팀 지도자 시절부터 이준석을 지켜본 김은중 감독은 이준석의 재능을 높이 평가하며 이준석의 마음을 잡았다. 결국 이준석은 수원FC 유니폼을 입었다.

수원FC는 최근 로페즈, 우고 고메스. 바우테르손 등 외국인 선수 3명을 포함해 신세계, 김선민, 김현, 최보경, 오인표, 장재웅 등 주전급을 아우른 17명의 선수를 정리했다. 대부분 노장 선수였다. 김은중 감독은 젊은 팀으로 재편을 준비 중으로, 일단 이준석을 통해 공격진을 정비할 예정이다. 기존의 이승우 이광혁에 이준석이 가세하며, 보다 역동적인 축구가 가능해졌다. 수원FC는 최전방과 측면에 외국인 공격수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만큼, 지난 시즌과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