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원로배우 남포동이 술에 취한 채 주차 차량에서 구조됐다.
5일 부산일보에 따르면 남포동은 이날 오후 1시 15분 경남 창녕군 창녕읍 창녀공설운동장 주차장에서 "차 안에 사람이 있는데 움직이지 않는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한 경찰·소방에 의해 구조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창문을 부수고 차 문을 열어 남포동을 구조했다. 다행히 남포동에게 별다른 부상은 없었지만 당시 차 내부에는 술병이 나뒹굴고 있었고, 뒷좌석에 있던 양동이에는 잿가루 등 번개탄을 피운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나왔다. 번개탄이 현장에서 발견되지 않았지만 일부 시트가 그을리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매체에 "창문 개방 때 연기·냄새는 안 났지만 번개탄을 태운 것으로 보이는 흔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원로배우 남포동은 1965년 영화 '나도 연애할 수 있다'로 데뷔, '고래사냥', '투캅스' 등의 영화와 '행촌주의보', '오박사네 사람들'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그러나 최근 MBN '특종세상',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 실패, 간암 수술 후 생활고를 겪어 10년 넘게 모텔에서 지내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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